데이빗 오 시의원 모친 장례예배 엄숙히 치러져…

[기사입력 4/05/2019]

데이빗 오 필라 시의원의 모친인 고 오자영 사모에 대한 장례예배가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필라 다운타운 근교에 위치한 필라한인장로교회에서 유족들과 가까운 조문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요하고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장례 주체측에서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외부인들에게 특별히 알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렇게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참석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인의 가는 길에 마지막을 함께 하였다.

고 오자영 사모는, 필라 교계의 거목 중 한 분이신 고 오기항 목사의 부인으로, 1922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하여 일본 동경의 동양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1945년 고 오기항 목사와 결혼하여 슬하에 자녀 3남2녀를 두었으며, 데이빗 오는 그 중 삼남이다. 1958년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주하여 필라델피아 뮤직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2012년까지 필라한인장로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였으며, 2006년부터 올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코리아센터 이사장으로 생전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같은 날 이루어진 입관예배와 하관예배에서 집례를 맡은 오수강 목사는 고 오자영 사모의 손주로, 성경 시편62장 5-7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요 구원이시니’ 라는 제목의 입관예배 설교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할머니의 굳건한 믿음에 대해 함께 나누었으며, 데이빗 오 시의원 또한 인사말씀에서 울먹이며 어머니와의 좋은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필라지역 목사 대표로 참석한 황준석 목사(큰믿음제일교회 담임)는 인사말씀에서 아주 강직한 성격의 고 오기향 목사와 이와 반대의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오자영 사모의 결혼 에피소드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성격이 온화한 오자영 사모가 훨씬 오래 살았음을 강조하며 슬픈 가운데 조문객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오철호 (부인은 오종숙), 차남 훈호, 삼남 데이빗 오, 장녀 선애, 차녀 은애가 있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