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에 좋은 무, 간암 억제에도 도움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로 배추와 무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 무가 들어간 김장 김치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많다. 무는 배추와 재배 시기가 비슷하다. 가을에 파종해 김장철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는 나복, 내복, 노복, 청근 등으로 불리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중동, 중국이다. 무는 유럽에서 최초로 재배되어 아시아로 전파된 후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 사람들이 즐기는 채소로 기록된 문헌도 있다.

최근 무에서 무청 부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무청은 무의 줄기와 잎을 뜻하고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을 말한다.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 100g에는 싱싱한 큰 무 1개와 맞먹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무청에는 카로틴, 철분, 칼슘 등도 풍부한데 칼슘의 경우 줄기와 잎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의 양은 뿌리의 약 4배에 달한다.

무청에는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예전 비타민 C 섭취가 쉽지 않았던 겨울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무청으로 비타민 C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기르곤 했다. 비타민 C는 과육보다는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무즙을 낼 때 껍질은 벗기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청은 간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제가 많이 들어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이들 효소는 체내에서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속쓰림, 위산과다, 위 더부룩함, 숙취 등에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무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도 풍부해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source: 김 용 기자 (mjkim@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