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재필 메디컬 포럼 성공적으로 열려…

[기사입력: 7-3-19]

제3회 서재필 메디컬 포럼이 지난 6월 29일(토) 블루벨(Blue Bell)에 위치한 윌리암 펜 레스토랑(William Penn Inn) 연회장에서 100여명의 의료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서재필의료센터가 주관하고 아마린사(Amarin Corp.)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필라델피아 Children Hospital의 김종태 박사, 아인슈타인 병원 라홍식 박사, 애빙턴 제퍼슨 병원의 프란시스 제야라즈(Francis Jeyaraj) 박사 등 기성세대의 의사들 뿐만 아니라, 에스더 신 박사 등 젊은 한인2세 의사들도 나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미 정 변호사 등 아시안 공동체 발전에 관심있는 2세 전문인들도 참여하여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측에서부터 서재필재단 오성규 이사, 제임스아그네스김재단 헬레나강 수녀, 최정수 회장, 발 알쿠쉬의장

특히, 이번 행사에는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인 발 알쿠쉬(Val Arkoosh), 펜실바니아주 하원의원인 스티브 말라가리(Steve Malragari), 필라델피아 시의원인 데이비드 오(David Oh) 등 많은 정치인들도 참석하여 한인 및 아시아계의 의료발전을 위한 노력에 격려를 보냈다. 발 알쿠쉬 의장은 내년의 인구센스(U.S. Sensus 2020)에 아시아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 발 알쿠쉬 의장(좌)과 펜실배니아주 하원 스티브 말라가리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시 데이비드 오 시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포럼에 앞서 서재필재단 회장(최정수)은 한인단체로는 처음으로 방문간호 서비스의 시작과 주 정부의 품질서비스 인증(ACHC)을 성공으로 이끈 제이슨 홈헬스(Jaisohn Home Health) 팀을 소개하였다. 지난 2017년 6월 동포사회를 돕는 방법을 찾고 있던 제임스 앤 아그네스 김 재단(James & Agnes Kim Foundation)은 서재필재단이 방문간호를 시작할 수 있도록 3년간 80만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코넬리아 라봉(Cornelia Lavong) 디렉터와 한인 간호사 및 치료사 등의 활동으로 이제 한인 및 아시안 동포들도 수술 후 상처치료와 같은 전문 의료서비스를 가정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재필재단 최정수 회장(맨우측)이 제이슨 홈헬스 팀을 소개하고 있다

포럼의 첫번째 주제인 ‘아동비만’은 서재필의료원 소아과 제니퍼 서(Jennifer Suh) 박사가 발표를 했다. 서 박사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쯤에는 기아 보다는 비만 문제가 더 심각해 질 것입니다. 특히 미국내 아시아계인들은 다른 어떤 인종그룹보다 낮은 비만율을 보이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높은 비만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호리호리한 체격때문에 체내지방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박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 활동을 더욱 늘임으로서 그리고 한국 전통의 식단을 가짐으로써 아이들의 비만을 줄이고 비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서재필의료원 소아과 제니퍼 서 박사가 ‘아동비만’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두번째는 템플의대 병원의 척추수술 전문의인 김봉수 박사가 2센티미터(cm)정도의 피부절개만으로 이루어지는 ‘미세 침습 척추수술(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에 대해 발표를 하였는데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한 생생한 영상자료와 함께 전신단층 촬영장치(CT) 및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수술법 등 다양한 수술방법도 소개를 하였다. 김박사는 한국의 카톨릭의대를 마치고 미국에서 다시 의학공부를 한 신경외과 권위자이다.

템플의대 병원 전문의 김봉수 박사가 ‘미세 침습 척추수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필라델피아 오스테오패딕 의대(Philadelphia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의 신진대사/내분비학 부장인 제프리 프리만(Jeffery Freeman) 박사가 ‘심혈관질환과 심장병 위험 감소’에 대해 발표를 했다. 프리만 박사는 현대인들의 심혈관계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심혈관계 질병을 위한 약물치료 연구 결과, 최적의 치료를 위한 조언 및 기타 오메가 3 섭취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를 했다.

오스테오패딕 의대 제프리 프리만 박사가 ‘심혈관질환과 심장병 위험 감소’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을 포함해 3년째 진행을 맡아 온 서재필의료센터 김영남 박사는 “우리 한인들에게 흔한 질병을 잘 치료하고 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데 기여하도록 서재필 메디컬포럼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재필재단 회장은 “메디컬 포럼를 통해 질병예방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내 의료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아시안계 공동체의 의료서비스를 리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좌측에서부터 김영남 박사, 김종태 박사, 제니퍼서 박사, 프리만 박사, 최정수 회장, 김봉수 박사, 데이빗 오 시의원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

Source: 서재필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