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1-8-20]
대 필라델피아지역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는 지난 1월6일(월) 저녁 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강학구 목사 시무)에서 교협 회원들과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감사예배를 겸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본 행사를 시작하기전에 제일장로교회(강학구 목사 시무)에서 마련한 새해 떡국을 겸한 만찬을 나누면서 참석자들 간에 서로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필라한인회에서는 Staff들이 참석해 식사 바로전에 2020년 인구조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떡국을 겸한 만찬을 나누고 있다.
교협 총무인 박정호 목사(필라한인침례교회 시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1부 신년감사예배에서 교협 직전 회장인 김성철 목사(예승교회 시무)는 창세기 4장 16, 25-26절을 인용하며 ‘기대며 살아도 좋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교협찬양단이 찬양을 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임수병목사, 주은재목사, 김병일목사
분과위원장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김성철 목사는 의지한다는 의미의 ‘Rely’라는 영어단어를 예로 들면서, “ ‘내’가 아닌 ‘우리’를 강조하는 한국인 특유의 아름다운 표현문화는 답답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호소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하며, “나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인정해야 기댈 수 있고 또 기대고 싶을 때 서로 기대줄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성철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성경적으로도 사람은 기대면서 서로 의존하면서 살수 밖에 없이 창조되었으며, 이는 서로의 믿음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일 듣기 슬픈 말이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이라고 지적하면서, “교협에 소속되어 있는 목사, 장로들에게 기대었을 때 정말 위안받고 온전히 지켜줄 수 있는 그런 귀한 교협이 되자”고 강조했다.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대우목사, 김병일목사, 황삼열목사
교협회장인 김 곤 목사(예수사랑교회 시무)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신년하례회에서는 각 단체장들의 인사말이 있었는데, 중앙방송국 이사장인 한상우 장로는 “교협이 필라복음화에 큰 성과를 이루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서 필라기독교방송국 이사장인 박상익 장로는 “필라델피아지역 교회의 대표기관인 교협이 한인들의 생활도 케어해주고 선도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하면서, 필라기독교방송국의 실제적인 주인은 교협이라고 강조했다.
필라기독교방송국 이사장인 박상익 장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별히 다음 순서로 단상에 오른 황삼열 목사(CLC교회 시무)는 현재 필라기독교방송국 혁신팀 리더로서 현재의 진행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필라기독교방송국이 없어지고 C-Radio로 바뀌었다’라는 항간의 일부 잘못된 소문에 대해 “필라기독교방송국이라는 법인은 없어지지 않고 엄연히 계속 그대로 존재하며 단지 세계를 향하여 나가기 위해 ‘C-Radio’ 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나가는 것일 뿐” 이라고 일축하면서, “지금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큰 변화들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기독교방송국 C-Radio의 황삼열 목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활동은 방송국을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역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송국이라는 아주 좋은 매개체를 활용하여 필라에서 세계로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서 도와달라고만 하기보다 도움을 받기도 하겠지만 필라교계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 라고 역설했다.
특히 필라기독교방송국 C-Radio의 혁신팀 미팅이 매주 토요일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CLC 교회에서 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언제든지 대환영 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한고광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협의회 한고광 회장은 인사말에서 “후손들과 조국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평화통일이 되도록 교협에서 기도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 인사말 순서로 단상에 오른 대필라한인회 샤론 황 신임회장은 “비록 필라한인회가 50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보다 적은 40년의 역사를 가진 교협이 한인사회에 끼쳤던 영향력이나 남긴 업적들이 훨씬 더 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필라한인회 샤론 황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인회와 교협이 함께 기대어서 보다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어가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면서, 올해에도 교협이 주도가 되어 더욱 영향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현 교협회장인 김 곤 목사가 교협회장인 김성철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후 폐회기도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교협회장인 김 곤 목사가 폐회기도를 하고 있다.
한편, 교협은 목사회와 다르게 목사를 포함하여 성도 및 한인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지난해 제40회기 협의회가 새로 조직되었는데, 회장 및 임원 대부분이 젊은 사오십대로 이루어져 완전한 세대교체가 아름답게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1세대와 2세대의 가교역할을 할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좀 더 활기있게 더욱 진취적으로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영적 지도자들을 보며 필라델피아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필라인 편집부] 뉴스 제보 info@phil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