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어린이 비만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의 요리법을 가르칠 경우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심장연구소재단에서 ‘음식 탐험가’라는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렉 허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만성질환 예방 저널'(Journal Preventing Chronic Diseas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허쉬는 “유소년기의 어린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시기에 건강음식과 관련된 습관과 행동을 만드는 것은 그것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음식 탐험가’를 비롯해 요리 프로그램 8개의 효과를 분석한 논문들을 점검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5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가르쳤다.
연구에 참여한 미네소타 심장연구소재단의 사라 하스는 “어린이들에게 요리하는 방법을 가르칠 경우 그들 모두는 재미있어 하고 더욱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는데 놀랐다”면서 “그들에게 몸에 좋은 여러가지 음식을 소개하면 그들은 새로운 음식들에 편안함을 느끼며 건강식을 먹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요리교육 프로그램은 이를 수강한 어린이들에게 보다 많은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유도했다. 한 걸음 나아가 음식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주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요리교육은 일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은 집에서 자녀들에게 건강한 음식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