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9-11-19]
서재필기념재단은 지난 9월7일 재단 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선발된 9명의 학생들에게 총 1만3천불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1999년에 헬렌 리(Helen Lee) 장학생으로 시작한 서재필장학금은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총212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서재필장학제도는 학생들이 서재필에 대해 공부하고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하여 선발함으로써 단순한 경제적 지원보다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역사관과 민족의식을 심어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종태 재단이사장이 현봉학장학생인 김민주(Minju Kim)학생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경쟁하였다. 특히, 버지니아 대학에서 비지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김동현(DongHyun Kim) 학생은 에세이를 통해 서재필 박사가 이민2세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임을 잘 표현하였다. 그의“서재필 정신이 미국계 한국인에게 왜 중요한가”라는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885년서재필박사는미국으로정치적인망명을하였고, 저희가족은그후 122년이지나워싱턴들레스(Dulles)공항에도착하였습니다. 처한상황은달랐지만기회의땅에서이루고자했던꿈은하나였습니다. 22세청년으로서서재필이함께사랑했던한국과미국에기여한일들을생각하면정말놀라운일이었습니다. 그의사상과행동들은한국계미국인이어떤의미를가지는지를잘보여주었습니다.
서재필의 삶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다른 위대한 인물들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그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미국을 위대한 국가로 만든 가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날 서재필을 이어 미국에 기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장래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또 커뮤니티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서재필 박사는 미국을 남북전쟁 후 혼란에서 오늘날의 위대한 국가로 만든 것은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두가지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종차별, 반이민정서 등 오늘날 미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재필 박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들을 위해 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미국의 발전에 기여해온 이러한 사상과 행동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재필 박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로서 우리의 본보기(Role Mode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하 생략)”
권정희장학생인 배희진(Heejin Pae)학생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재단 관계자, 후원자 및 학생 가족들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재단 회장(최정수)은 재단 활동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했다. 이사장(김종태)은 “장학생 모두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소감 발표에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한 정예은(YaeEun Chong) 학생은“장학금에 감사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예은 (YaeEun Chong)학생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9년도에 선발된 제21회 서재필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헬렌리장학생: Joshua Hong (Harvard Business)
- 현봉학기념장학생: Minju Kim (Upenn), JunYoung Park (Ohio State Univ.)
- 저널리즘장학생: SungKwang Oh (Harvard Univ.)
- 다니엘윤의학장학생: Owen Lee-Park (Univ. of Maryland Medical)
- 권정희희망장학생: Heejin Pae (Delaware CC), SiwonDavid Park (Rutgers Univ.)
- 전희준사회복지장학생: YaeEun Chong (Ernest Mario Pharmacy)
- 당약국사회봉사: DongHyun Kim (Univ. of Virginia)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