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 든 저지방 식품은…
무엇은 몸에 좋고 무엇은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주장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영양 관련 상식에서도 잘못된 것들이 많다. 식품과 영양 관련 정보 사이트 ‘오소러티뉴트리션닷컴(authoritynutrition.com)’이 잘못된 영양 상식 4가지를 소개했다.
◆포화지방은 무조건 나쁘다?=수십 년 전부터 지방, 특히 포화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는 너무도 허술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결론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2010년에 발표된 대규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심장병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혈액 속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질단백(HDL)의 양이 증가한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질단백(LDL) 중에서도 입자가 작은 LDL을 비교적 건강에 나쁘지 않은 큰 입자의 LDL로 변화시킨다. 따라서 살코기나 코코넛 오일, 치즈, 버터 등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천연 식품들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뼈와 콩팥에 나쁘다?=고단백 식사를 하면 골다공증과 콩팥 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기간에는 뼈로부터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와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단백질이 뼈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과 연관성이 있으며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결과, 고단백과 콩팥 질환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콩팥 질환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인데 고단백 식사는 오히려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방 식품은 건강에 좋다?=저지방 식품 중에는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콘 시럽, 인공 감미료를 첨가해 가공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분들은 비만과 대사 증후군, 당뇨병, 심장병, 조산,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저지방 식품에 들어있는 나쁜 성분들을 건강에 좋은 천연 지방으로 대체해야 한다.
◆설탕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설탕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설탕은 필수 영양소는 없이 칼로리만 높다. 설탕은 과당 함유량이 높아 대사 작용에 영향을 줌으로써 빨리 살을 찌우고 대사성 질환을 유발한다.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인다. 또한 인슐린과 렙틴 같은 호르몬에 저항성을 초래해 비만과 대사 증후군, 당뇨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