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관계가 역사전쟁, 무역전쟁 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트리플 A 학생들의 활동은 더 많고,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일으켰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29일 LA를 출발하여 미대륙을 횡단한 후, 8월 24일 필라에 도착한 트리플 A 프로젝트 제 5기 팀의 이하얀, 나도훈, 기효신 등 세 명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필라지역에서의 방문 활동을 마치고 8월 28일 오전 뉴욕을 향해 출발했다.
8월 25일(일) 오후 5시, 제자교회에서 필라지역 동포 30여명과 저녁식사 및 환영간담회를 가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는 트리플 A 프로젝트 제 5기 팀이 동포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이어서 동포들의 질문과 세 청년들의 답변이 활발히 오고 갔다.
이하얀 양은 “5년째 방문에도 항상 환영해주고 활동을 지원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일본정부가 반인권적 전쟁범죄인 일본군 성 노예제 운영에 대해 법적 책임을 인정(Admit)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Apologize)가 이루어질 때 까지 트리플 A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도훈 군은 “필라 동포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면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에서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쳤다”면서 제1기가 시작할 때 50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 계셨는데 출발 전 찾아 뵈었을 때는 20명만 생존해 계셨다고 안타까워했다.
팀의 막내인 기효신 양은 “1기부터 4기까지 참가자가 모두 남자들이다보니 여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서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여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평화인권활동가로서의 삶에 동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8월 26일(월) 오전 11시에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반 펠트 도서관 앞에서 필라지역 동포 10여명과 사진 및 그림 전시회와 홍보활동을 하였다. 트리플 A 프로젝트 제 5기 팀이 직접 가져온 사진 9점, 그림 4점과 뉴욕과 필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조시원 작가의 그림 3점을 전시하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전시회에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으며 트리플 A 프로젝트 팀원들과 필라 동포들의 자세하고 적극적인 설명을 들으며 공감을 표현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준비해온 홍보물 리플렛 500장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8월 27일(화) 오전 11시에는 필라델피아 광역시 시의원 Helen Gym을 방문하였다. 필라델피아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동행(Accompany)하여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만남이었지만 Helen Gym의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만나지 못했다.
이렇게 필라지역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8월 28일(수) 오전에 필라를 출발한 트리플 A 프로젝트 팀원들은, 29일(목) 뉴욕에 도착해서, 31일(토) 오후 2시 타임스퀘어에서 대규모 평화시위를 가진 후, 오후 6시 뉴욕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와 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