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2-6-20]
지난 2월 2일(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엠블러에 있는 메노나이트 교회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모임’ (이하 ‘필라세사모’) 이 주최하는 신년회가 열렸다.
2014년 10월 결성되어 활동 7년차에 들어서는 필라세사모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은 후 2020년 활동 방향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먼저 2019년 활동에 관한 브리핑에 나선 권오달 회원은 “2019년은 이전과 다름없이 세월호 이슈와 관련하여 필라델피아 한인동포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였으며, 또한 3.1만세 혁명 100주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일본군 성노예문제(위안부문제), 검찰개혁등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지역 교민단체와의 연대활동과 교류가 활발했다.”고 했다. 또한 “필라세사모 회원들간의 소통과 단합을 위한 온라인 미팅과 온라인 독서토론 그리고 소모임 활동이 정착되었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진행된 2020년 활동 방향 토론에서는 필라세사모가 필라지역 한인동포들과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생명안전, 인권등의 이슈로 미국시민단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필라세사모 회원들이 그동안의 활동내용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필라세사모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건설을 염원하는 필라델피아,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주 지역 동포들의 모임이다.
지난 5년여 동안 필라세사모는 추모식, 유가족 간담회, 집회, 피켓팅, 서명운동, 릴레이단식, 강연/간담회, 영화상영회, 걷기대회, 전시회, 음악회,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공연 및 퍼포먼스 후원 및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동포 및 미국 사회에 알리고,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지역에서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속적인 장을 마련하고, 문화행사 개최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세월호 문제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2016년에는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필라지역 모임’을 결성해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 초까지 세월호 참사 및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는 촛불시위를 격주 혹은 매주 진행하였다.
2017년에는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을 미국자선단체인 선원선교센터(Seamen’s Church Institute)와 공동 주최하고,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세월호 전시를 진행하는 등 작게나마 세월호 참사에 대한 미국사회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2018년 1월에는 유가족들의 416재단 설립을 돕고자 발기인으로 참여하였으며, 2월에는 ‘416재단 설립을 돕는 희망콘서트’를 개최해 후원금을 모아 가족협의회에 전달하였다.
이 밖에 추석, 설날, 연말에는 카드보내기, 선물보내기 행사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힘을 주는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필라세사모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재외동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행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라세사모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philase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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