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12-26-19]
한인회관 건축기금 28만8천달러중 노인회 몫 10만 달러 넘기기로…
필라델피아 37대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규명)가 지난 12월 19일(목) 둥지교회에서 한인회 이사진 및 노인회 임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황규명 이사장은 “내년 1월1일부터 38대 한인회가 정식으로 운영되며 이미 38대 직선이사 12명이 결정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37대 이사회는 한인회 기금에 대한 공식적인 회계 및 감사를 마친 후 38대 한인회에 이를 넘기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8대 선관위원 최승찬 위원장은 직선이사 모집을 27일까지 한다고 발표해 황 이사장을 비롯해 지난 12일 결정된 직선이사 12명 외에 현재의 37대 이사진 모두가 합류하기로 서류에 서명했다.
37대 한인회 기금은 38대 한인회에 인수인계를 할 때 노인회 몫으로 되어있는 10만 달러를 노인회에 넘기기로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따라서 현재 한인회관 건립기금 28만8천5백 달러 중 10만 달러가 노인회 측으로 전달되며 노인회는 한인회와 별개로 노인회 기금으로 보관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박경섭 전이사장은 “임기 중 거주문제 때문에 이사장직을 사임했으나 그동안 한인회 기금을 다뤄온 전 이사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재정에 관련한 기금에 대해 정확한 회계와 감사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7대 이사회는 재정 인수인계가 회계 및 감사를 확실히 마칠 때까지 현재의 이사진이 계속 관여하며 인수한 이후에 37대 이사회는 사실상 공직적인 업무를 마치게 된다. 이번 회계 및 감사를 위해 전문 회계사를 선임하여 정확하고 투명하게 회계업무를 해줄 것을 이사들이 요구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38대 직선이사는 강신아, 마이크 최, 박팔용, 박혁진, 샤론 황, 솔로몬 김, 송영건, 심수목, 이경애, 장병기, 조남수, 최승찬씨 등이며, 12명의 이사진 외에 19일 회동을 가진 37대 이사들도 38대 이사진에 합류해 재정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날 참석한 샤론 황 38대 한인회장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38대 한인회가 투명한 재정 인수인계를 마치는 것이 좋다”말하면서 “37대 이사진들이 수고를 하더라도 저에게 확실한 재정 인수를 하게끔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헌구 노인회장을 비롯한 5명의 노인회 임원들은 조만간에 한인회 이사회로부터 10만 달러의 노인회 기금을 인수받아 독립적으로 회계처리를 하게 된다.
현재 한인회 재정은 28만8천 달러의 건축기금, 2만9천 달러의 기림비 기금, 그랜트 기금, 한인회 운영기금 등 용도에 따라 각각 독립적인 계좌로 편성돼 있는데, 이번 재정 인수인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계좌 시스템으로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부터 임기 2년의 한인회장을 맡게 될 샤론 황 당선자는 지난해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기금으로 지역사회 기부단체로부터 5천 달러의 그랜트를 따냈으며 이 과정의 산파역할을 해냈다.
20대 중반에 필라델피아로 이민 온 샤론 황 당선자는 2008년 33대 한인회 부회장으로 한인회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자신의 전문분야인 노인복지분과위원장을 맡아왔고 최근에는 인구센서스 위원장을 맡아 동포들의 적극적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샤론 황 당선자는 이중언어에 능통하여 현재 오로라 가정복지원에서 한국인 담당원장을 맡아 노인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차기 한인회장으로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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