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누구를 뽑는 선거인가요?

[기사 입력: 10-23-19]

한인유권자연대, 필라 지역 5개 카운티 선거안내서 발행!

11월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라 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s for Civic Participation, KACP)는 지역 한인 동포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선거안내서를 발행했다.

필라 한인유권자연대는 초당파적 시민참여 활동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신장하고자, 대필라델피아한인회, 한국여성봉사회, 한인커뮤니티센터가 올해초 결성한 연대단체이다. 지난 5월 예비선거에 이어, 유권자등록(Voter Registration) 지원, 커뮤니티 설문조사, 투표 안내 브로슈어 및 선거안내서 배포, 워크샵, 전화 및 가정방문 투표독려 캠페인 등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한인유권자연대 (좌로부터 이준석 Co-Volunteer, 이현옥/이종국 Co-Director)

지난 19일부터 배포 중인 <2019년 지방선거 필라지역 5개 카운티 선거안내서>는 벅스, 체스터, 델라웨어,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카운티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것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투표방법’ 섹션에는 각 카운티 별 투표기계 사용법과 투표소 확인, 부재자 투표신청 방법 등이 실려 있다. ‘투표 법안’ 섹션은 11월 선거에 투표에 부쳐진 3개 법안(공통 법안 1개, 필라델피아 시 법안 2개)을 국문으로 번역, 설명한다. 마지막 섹션은 주 전체 선거와 5개 카운티 별 선거 내용을 실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의 역할과 권한, 후보 명단을 비롯해, 각 카운티 유권자가 선출해야 하는 주요 공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카운티 단위 지방정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안내서는 총 28쪽 분량으로 국문과 영문 2종으로 발행하여, 총 2000여부가 배포된다. 한인유권자연대 측은 “올 여름 한인유권자연대가 필라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장벽과 선거에 대한 정보부족, 무관심이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정보부족을 장애물로 꼽았다. 언어장벽이나 정보부족으로 투표를 하기 어려웠던 동포들에게 국문 선거안내서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1월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 카운티 커미셔너, 카운티 법원(Court of Common Pleas)과 약식재판소(Magistrial District Court) 판사, 보안관, 교육위원 등 지방 공직자들이 선출된다.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하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그러나 한인 유권자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펜실베니아 주 거주 한인 41,000명(2010년 센서스 기준) 중, 약 25,000명이 유권자로 추정되는데, 2019년 10월 현재 등록된 총 한인 유권자 수는 5,700여 명에 불과해 한인유권자 10명 중 2명만 등록한 셈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 투표한 한인 유권자는 3700여 명, 2018년 중간선거에 투표한 한인 유권자도 2600여 명에 그쳤다.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한인유권자연대는 11월 5일 투표 직전까지 찾아가는 투표방법 설명회, 선거안내서 배포, 전화 및 가정방문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한다. 11월 선거에 대한 문의나, 한인유권자연대의 활동 및 자원활동 신청 문의는 267-645-9654, mel@kacp-philly.org 로 연락하시기 바라며, 선거 관련 정보는 아래 각 웹사이트 링크 클릭하시면 된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