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3-11-20]
2020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조사 응답기간이 3월 12일 시작된다.
인구조사국이 미 전역 모든 가구에 발송한 2020 센서스 응답 요청 우편물이 필라델피아 지역 각 가정에도 3월 12일부터 3월 20일 사이 도착할 예정이다.
2020 센서스는 미 연방헌법에 따라 10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인구조사이다. 단기체류자, 유학생, 외교관, 서류미비자 등 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미국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집계 대상이다. 올해 수집된 인구조사 데이터는 향후 10년간 연방 예산과 하원 의석 수 등 우리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센서스 인구조사 데이터를 근거로 매년 6,750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인구 수에 비례해 각 주와 지역 커뮤니티에 배분된다. 병원, 소방서, 학교, 도로, CHIP,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등 지방정부가 관리, 운영하는 공공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예산이 결정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거주자의 5%가 2020센서스에 응답하지 않으면 연간 7,2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잃게 된다.
또한 인구조사 결과는 펜실베니아주를 대표할 연방하원 의석 수와 선거구 구획도 결정한다. 현재 미국 내 다양한 인구 중 아시아태평양계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정치적 대표권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한인을 비롯한 이민사회 구성원들의 센서스 참여가 절실하다.
필라델피아 한인유권자연대(KACP) 및 우리센터 이현옥 디렉터가 인구조사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2020 센서스 응답 방법은 온라인, 전화, 종이 설문지 등 세 가지이다. 센서스 우편물에 담겨있는 각 가구별 센서스 ID(Census ID)나 거주지 주소를 이용해 응답할 수 있다. 올해는 온라인과 전화로 응답할 경우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어 한인들의 참여가 한결 쉬워졌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묻는 질문도 간단하다. 202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각 주소지에 거주하는 사람 수, 주택 소유/임대 여부, 이름, 성별, 나이 및 생년월일, 전화번호, 히스패닉/중남미 또는 스페인 계통 여부, 인종, 가구원이 다른 곳에 살거나 머무는 경우, 가족관계에 대해서만 묻는다.
3월 12일부터 바로 응답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4월 말까지 거의 매주 응답요청 우편물이 추가 발송된다. 그러나 5월초까지 미응답인 경우, 가구정보 수집원이 직접 방문하여 인구조사를 실행한다.
센서스 인구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법률에 따라 인구조사국이 통계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엄격하게 비밀 유지된다.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 국토안보부(DHS)는 물론 이민관세수사청(ICE) 등 다른 정부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자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수 없다.
필라델피아 한인회에서 2020 센서스 응답안내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한인유권자연대(KACP)는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말마다 마트에서 홍보 테이블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응답기간인 3월 12일부터 4월 말까지는 센서스 응답안내 데스크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1시~5시)에는 한인지역개발봉사센터에서, 매주 금요일(오전 10시~오후 3시)는 대필라델피아 한인회 사무실에서 센서스 응답 작성을 돕는다. 온라인 작성과 영어가 익숙치 않은 동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움 문의는 대필라델피아한인회 215-927-1580, 한인회 사무총장 215-360-3190, 한인유권자연대 267-645-9654, mel@kacp-phill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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