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서재필장학생 선발.. 12명에게 총 17,000 달러의 장학금 전달..

장학생들과 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는 지난 8월 13일 필라 인근 미디어시에 소재한 서재필기념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12명의 학생들에게 총 17,0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서재필장학생은 1999년 재단 이사인 이만택 박사의 헬렌 리(Helen Lee) 장학생을 시작으로 올 2022년에 24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서재필박사의 정신을 가리고자 하는 여러 후원자들에 의해 총 230명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이 장학제도는 지원 학생들이 서재필박사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보다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지난 몇해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더욱 취약한 경제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돕고자 Helen Lee 장학금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높여서 준비하였고, 이 장학생엔 앤드류 김이 선발되었다.

Laura Shin의 경우 서재필기념재단의 저널리즘 장학금을 받은 학생으로 재단에서 여름방학기간 동안 뉴스레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한인 월남 참전용사회의 계몽운동 편지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업무를 배우고 경험하는 귀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Laura Shin 학생(왼쪽)이 장학금과 증서를 받고 최정수 재단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년 추가된 장학금으로  한반도 현대사 연구 석학으로 펜실베니아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고 이정식박사를 기념한 ‘이정식교수 장학금’ 이다. 또한 Talent 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Talent’ 장학생은 STEM 전공을 하는 학생 또는 우수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이다. Talent 장학생에는 강해나와 송사무엘 학생이 각각 선발되었다.

현봉학장학기념 학생으로 Alex Yum과 Ivori Hailstalk 학생이 선발되었다. 에세이에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많은 것이 닮아 있다는 것과 서재필박사의 삶은 이민 2, 3세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며,  훌륭한 롤 모델임을 잘 표현하였다. 이 장학생들은 한국전생 당시 많은 피난민들을 구출하여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재필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는 고 현봉학 박사의 친지들 후원금으로 유지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주로 한미 2세 또는 유학생들 위주로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나, 작년부터 필라델피아 지역 타민족에게도 개방하였으며, 아카디아 대학에 재학중인 Jordan McLendon 과 펜스테이트 Ivori Hailstalk 등 두명의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서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Jordan Mclendon 장학생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는 재앤대킴 재단(Jae and Dae Kim Foundation)이 후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권정희 여사가 후원하는 희망장학생으로 러블리 리와 샤론 유 학생이, 필라델피아 당약국에서 후원하는 사회봉사장학생으로 조원진 학생이 각각 선발되었다.

타민족 장학생들이 최정수 재단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학생은 ”예전에 몰랐던 우리 역사와 서재필박사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사회에서 제 역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재필장학위원회 심사는 오세웅박사(위원장)와 윤석중박사 그리고 최정수회장이 참여하였다. 2022년 수여식에는 코로나가 많이 회복된 상황이라 수상자와 가족들이 제한적으로나마 참여하였으며 타주에 거주하는 학생은 온라인(Zoom)으로 참여하였다.

최정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0년에 서재필 장학금을 받고 다시 장학금 후원금을 전달한 유지훈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유지훈씨의 사례처럼 더불어살아가는 세상, 나눔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서재필장학은 보건 헬스분야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을 발굴하고  한국계를 벗어나 아시아 및 다양한 커뮤티니에서 참여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필재단의 전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만택 박사는 ”청소년시절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는 여러분의 태도도 매우 귀한 것이고, 여기 계시는 여러분 모두 서재필장학생이 된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 후 선발된 장학생 및 가족들은 기념관을 관람하며, 장학후원자들과도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재필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 Andrew Kim (Helen Lee Scholarship)
  • Alex Yum (Bong Hak Hyun Scholarship)
  • Ivori Hailstalk (Bong Hak Hyun Scholarship)
  • Laura Shin(Jaisohn Journalism Scholarship)
  • Hana Yang (Professor Chongsik Lee Scholarship)
  • Lovel Lee (Jeong H Kweon Hope Scholarship)
  • Sharon Yu(Jeong H Kweon Hope Scholarship)
  • WSimeon Paek (Daniel Yun MD. Memorial Scholarship)
  • Wonjin Cho (Tang Pharmacy Scholarship)
  • Jordan McLendon (Jae and Dae Kim Foundation Scholarship)
  • Hannah Kang (Talent Scholarship)
  • Samuel Song (Talent Scholarship)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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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