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 칸타타 “민족의 노래” 처음으로 열려…

[기사입력: 4-20-19]

편집자 주) 이미 4월12일자 제1차 한인회의100주년 기념행사 기사의 말미에 이 내용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이 공연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알려져 별도로 다루고자 한다.

지난 4월13일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 둘째 날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필라 시내 Rittenhouse Square Park 근처에 있는 성삼위교회(Church of the Holy Trinity)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인 칸타타 “민족의 노래” 가 초연되었다. 특히 이 노래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태극기의 건(하늘, 봄, 정의), 곤(땅, 여름, 고요한 숨결), 감(달, 겨울, 물, 생명력), 리(태양, 가을, 불, 번영)이라는 각각의 의미를 살린 노래로, 이번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작곡가 우효원씨가 작곡한 곡인데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Jonathan Kreiss-Tomkins 알라스카주 하원의원과 그의 부모가 연설하는데 참석자들이 경의의 표시로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더구나 이 공연이 열린 장소는 서재필 박사와 함께 ‘한국친우회’를 만들어 미국에서 한국독립을 도왔던 고 Floyd Tomkins 목사가 시무했던 교회로, 특히 이날 공연에 Tomkins 목사의 5대 후손인 Jonathan Kreiss-Tomkins 알라스카주 4선 하원의원이 4대 후손들과 함께 참석하여 1부 오프닝 행사에서 연설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차현진씨가 대형 북공연을 하고 있다. 

유스그룹이 한국 북공연을 하고 있다 

박선영 단장이 합창단의 음악에 맞춰 부채춤을 추고 있다 

2부 행사의 오프닝 공연에서는 차현진의 대형 북공연과, 유스그룹의 한국북공연, 그리고 박선영 단장의 춤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고, 본 공연인 칸타타 “민족의 노래는 합창단원에 의해 ‘건’ ’곤’ ’감’ ‘리’ 네 부분으로 나눠 공연되었는데, 참석한 관객들은 환상적인 공연에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합창단이 공연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합창단원 구성은 이미 필라에 많이 알려진 매스터코랄 단원과, 대한 독립운동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더해 전체 단원을 100명으로 구성하였는데, 특히 웨스트 체스터 음대 합창단원들과 협연을 하면서 미국학생들이 한국의 노래를 불러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점은 특이 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이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원이 함께 하여 역사적인 의미를 배우고, 또 이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점도 이 행사의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가 되었다.

참석자들이 넋을 잃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애초에 이 공연은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와는 별도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기념행사 측과 협조하여 함께 치러짐으로서 더욱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음과 동시에 한인사회가 더 단합해가는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줄 맨우측으로부터 Tomkins 목사의 5대 자손인 Jonathan Tomkins와 4대 자손인 그의 부모, 뒷줄  우측에서 5번째가  John Gardner 목사

한편,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이 교회 담임인  John Gardner 목사의 개회 기도가 있었고, 델라웨어 김은진 한인회장의 축사와 David Oh 필라시의원의 축사에 이어 Floyd Tomkins 목사의 4대 와  5대 자손이 나와서 한국 정부로부터 독립유공 훈장 받은 내용을 설명하였으며, 홍선표 박사는 서재필 박사와 Floyd Tomkins 목사가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