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이사 2명 권고사직’ 후 38대 이사회로 넘겨…
제 37대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규명)는 지난 1월 9일(목) 마지막 회의를 갖고 신임 한인회장 취임 전 37대 이사회를 종료시켰다.
황규명 이사장은 “오늘 모임을 통해 문제가 된 사항들을 점검하고 종료하는 날이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한인회관 구입과 취소 그리고 건물구입 환수금에 대한 문제로 많은 이사가 고생했다”라고 전하면서 38대 샤론 황 회장의 수고로 1월 7일 자로 은행에 2십만 달러가 환수되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필라 한인사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통해 회관구입 절차에 대한 문제가 동포들이 모이면 나온 이야기다. 37대 장병기 회장은 38대 한인회가 마음껏 한인사회를 일할 수 있도록 한인회관 구입에 그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
그 와중에 지난 9월 이사회 의결 없이 회관구입을 단독으로 시행해 세선교회를 구입하는 절차를 밟았다. 건물 대금 2십만 달러 중 한인회 지분 1십만 달러를 월드미션 처치(세선교회), 노인회 지분 1십만 달러를 세선교회 P장로 이름으로 지난해 9월, 10월 두 달 사이에 지불했다.
이에 37대 이사회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장병기 회장은 건물 구입을 포기하고 건물 대금으로 지급된 2십만 달러를 한인회 계좌에 입금하겠다고 지난 12월 19일 이사회를 통해 밝혔다.
월드미션 처치(세선교회)는 2십만 달러를 시티뱅크에 입금했고 그 금액을 한인회로 다시 돌려주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자 급기야 38대 샤론 황 회장은 약 11일 동안 환수금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해 지난 1월 7일 2십만 달러를 시티뱅크에서 받고 한인회 건물계좌에 입금함으로써 한인회 건물계좌에는 288,500달러가 입금되어 있다.
샤론 황 회장은 “오는 19일 이.취임식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물 구입 환수금이 은행에 입금되지 않으면 큰일이 생기기에 약 11일 동안 집중적으로 은행을 오고 가면서 내 손으로 2십만 달러를 받고 은행에 입금했다”라며 “그동안 37대 이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38대 선관위원 최승찬 위원장이 직선 이사 모집을 27일까지 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19(목) 이 사건에 대해 심수목 선관위원은 “본인은 직선 이사 등록이 연기된 것을 몰랐다”라며 12월 19일 이사회 참석했던 이사들의 직선 이사 등록은 서류 미제출로 없었던 일로 처리했다.
한편 37대 이사회는 “한인사회 문제를 일으킨 2명의 이사를 38대 직선 이사로 받아준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당일 참석한 이사 전원이 2명의 이사를 권고사직 시켜줄 것을 38대 샤론 황 회장에게 서류를 전달했다.
또한 이사들은 “한인회 이사들은 본인의 사업 또는 직업 등이 한인사회에 이용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모든 한인회 임원, 이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로써 38대 샤론 황 회장이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부탁하며 37대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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