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대필라델피아 한인회장에 샤론 황 현 한인회 부회장이 확정됐다.
회장후보 마감일인 지난 8일 샤론 황 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투표과정이 생략되고 12일 한인선거관리위원회는 샤론 황 회장 당선을 공표했다.이에 따라 샤론 황 부회장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의 한인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투표 전 황 후보는 “많은 사람의 추천이 있어 심사숙고한 끝에 회장직에 입후보했다”며 “그동안의 한인회 경험과 봉사정신으로 38대 한인회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샤론 황 회장당선자는 “특히 최근 한인회 인구조사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반응을 보면서 한인사회의 밝은 전망을 느꼈다”며 “무거운 자리이지만 한인사회의 인권신장과 타민족단체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큰 그림의 한인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한인회가 단순히 행사업무 대행단체가 아닌 각종 그랜트 수령을 통해 보다 시스템을 갖춘 효율적인 단체로 만들어 나가며 다음 세대에 물꼬를 터 줄 수 있는 장기적 안목의 한인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샤론 황은 덧붙였다.
샤론 황은 지난 2008년 33대 한인회때 부회장으로 한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노인분과위원장을 맡아 노인복지를 위해 힘을 써왔다. 또 최근에는 인구센서스위원장을 맡아 인구조사의 적극적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인구센서스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당선자 (맨뒷줄 좌측)
샤론 황은 2017년 전미은퇴자협회에서 선정하는 히어로로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전미은퇴자협회가 선정하는 히어로는 아시아, 태평양권 커뮤니티 비영리단체에서 50세 이상 이민자들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들중 3명을 골라 이들과 이들단체에게 지원금을 주는 기관이다.
2017년 지원자는 61명이었고 이중 10명의 파이날리스트에 샤론 황은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샤론 황의 프로필이 탄탄했다는 얘기이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기금으로 지역사회 기부단체로부터 그랜트를 따냈으며 이 과정의 산파역을 샤론 황원장이 해냈다.
한국어 및 영어 2개 언어에 능통한 황 회장당선자는 지난 10년간의 한인회 임원기간 중 각종 동포모임에 영어파트로 진행을 맡는 등 봉사활동도 끊임없이 해왔다.
샤론 황은 현재 오로라가정간호복지원에서 한국인 담당 원장을 맡아 노인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기도 하다. 20대 중반에 필라델피아로 이민 온 샤론 황은 템플대 음악교육학과를 다녔고 잠깐 교사생활도 했고 이후 병원통역을 오랫동안 해왔다. 이때 미국의 의료복지분야에 대해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이후 한인회 부회장으로 영입되며 한인사회의 복지를 위해 그랜트 수령 등 많은 일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간의 경험과 탄탄한 2중언어 실력으로 한인사회가 미주류사회에 더욱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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