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왼쪽부터 포도원교회의 강유선 장로, 김병일 목사, 박상설 장로, 김명수 장로
필라델피아 기독교방송국(C-Radio), 12명에게 장학금 전달 예정..
뜻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미국에서 시작된 지 벌써 3개월이 훌쩍 넘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할때만 해도 미국에서 경제활동까지 중단될 걸로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2월에 첫 사망자가 나오고 3월 들어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중단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도 필라델피아 동포사회는 코로나-19로 지난 3개월 동안 생활환경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이 많아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일부 한인교회들이 코로나 19 구제기금을 마련해 돕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으로 약 15일간 시위대의 폭동과 약탈로 소규모 비즈니스를 하는 동포들도 발생하여 동포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마스크를 제작하고 성금을 모아 75세 이상 노인들과 지역사회 관공서에 기증하고 있으며, 특히 미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없는 서류 미비자들을 위해 특별 기금을 모아 지원금을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미국 연방 정부를 비롯해 주 정부 및 시 정부에서도 직장을 잃고 사업 활동이 중단된 사람들을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포도원 장로교회(담임 김병일 목사)에서는 교회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헌금한 성도들의 사랑과 정성을 모아 3천 달러라는 큰 금액을 구제 성금으로 필라델피아 기독교 방송국(C Radio)에 전달했다.
포도원 교회는 또한 24시간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필라델피아 기독교 방송국(C Radio)에 그동안 매월 50달러씩 방송선교헌금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많은 방송국 후원 교회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방송국도 어려운 상황임을 감지하고 방송선교지정헌금을 100달러로 증액하는 한편 일부 성도들은 한달에 10달러씩 방송국에 후원하는 ‘천사회원’에도 가입했다.
담임 김병일 목사와 당회원은 “어려운 시기에 있는 내 이웃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헌금했다”면서 “지금의 시기는 모두가 어렵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전한 헌금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기독교 방송국(C Radio)에 따르면, 포도원 교회가 구제 성금 3천 달러를 처음 전달할때 기부자를 꼭 무명으로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방송국에서는 “교회 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 나눔’은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게하면 더 좋지않겠느냐”고 설득하여 기부자 이름을 밝히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국 운영위원장은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은 포도원 장로교회의 당회원과 성도들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와 시위대의 약탈 및 방화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국이사회는 고 백정기 선생님의 장학기금 중 3천 달러와 구제 성금 3천 달러를 합해 총 6천 달러로 12명 학생에게 각 5백 달러씩 전달하기로 하였다.
[필라인 편집부]
뉴스 제보: info@philain.com
Copyright ⓒ 필라인 www.phila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제공: 필라델피아 기독교 방송국(C 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