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기념관 재단장’ 막바지 공사 한창…

증축중인 교육홍보관 외부 모습

2세 및 후세대를 위해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 필요..

지난해 12월 초 첫 삽을 뜨며 시작된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사업이 오는 9월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기념관의 낡은 시설이 교체되고, 마모가 심한 벽체와 천정의 손질과 페인트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재가 우려되는 낡은 전기줄과 조명등도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념관 왼편에는 증축을 통해 교육홍보관을 새로 짓고 있으며, 현재 내외부 공사를 끝내고 노약자를 위한 가드레일 진입로 공사중이다. 기념관의 숙원사업인 교육홍보관이 완공되면 한국학교, 교회 등의 단체방문객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잠시 중단된 조경 및 주차장 공사도 지난 7월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그동안 주차에 애로를 겪고 통행차량과의 안전사고도 항상 걱정되었으나 주차장이 완공되면 신체장애자를 위한 주차를 포함해서 12대 이상의 차량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게 된다.

기념관 내 전시물도 전면적으로 교체된다. 전시물은 한국 독립기념관과 함께 제작 완료되어 지난 주말 부산항을 출발하였다. 오는 9월 초에 한국에서 전문팀이 도착하여 새로 꾸며진 건물에 유물과 전시물들이 다시 설치된다.

  제작중인 2층 전시룸

기념관은 서재필과 그 가족들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물들이 크게 보강된다.

2층 전시실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서재필의 의사가운 등 유물이 복제 전시되고, 다락방을 수리하여 만들어지는 서재와 가족사진 전시실에는 많은 유품들로 채워진다. 기념관 건물 앞과 뒤에는 생전의 모습이 담긴 동판을 새겨 놓게 된다.

크게 늘어나게 되는 각 전시관들은 2세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교육홍보관에서는 지난해 미국에서의 3.1운동 100주년 행사 때의 감동적인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1층 독립운동관에서는 100년전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만세시가행진 영상이 그대로 재현된다.

체험관에는 학생들이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고, 서재필,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모형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2층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통일과 민주화를 바라던 서재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국가보훈처 박삼득 장관이 주차장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재필재단은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우리 후세대와 미국 주류사회의 학생들에게 서재필 박사의 미국에서의 활동을 잘 알리고자 한다.

이번 기념관 사업에는 한국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매우 크다. 지난해 3.1절 관련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서재필기념관 사업 지원을 언급하였고, 국가보훈처 박삼득 장관은 지난 2월 초 워싱턴 출장길에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지난 6월 24일에는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막바지 공사 중인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재단은 공사가 끝나는 9월말 또는 10월초에 기념관을 재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을 찾은 장원삼 뉴욕총영사가(앞줄 왼쪽에서 3번째)

한편, 미디아시에 위치한 기념관은 서재필이 1925년부터 26년간이나 살았고, 이후 차녀 뮤리엘이 1984년까지 머물렀던 곳이며 재단이 이를 매입하여 1990년부터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재필재단은 전시품과 건물이 낡고 주차시설이 부족하여 각처에 호소해 왔으며, 마침내 한국정부가 약 63만불을 지원하기로 지난 해에 결정하였다. 재단은 공사완공에 필요한 나머지 30만불을 모금 중이며, 현재 약 5만불이 모금되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특정 사용처 지정 등 다양한 형태로 기부를 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후원한 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사업 및 후원 문의: 전화 215-224-2040)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후원자 현황]

국가보훈처($617,992), 서재필기념재단($10,000), Ida Chen($10,000), Hyun Lee($5,000), 최정수($5,000), 제1차한인회의추진위원회($4,493), 서재필재단 직원($2,250), 이우영($2,000), 당약국($500), Jin K. Twilley($500), 바른 카이로프랙틱($500), 필라6.25참전용사회($300), 이현옥($100), 기타($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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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