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기준으로 미국의 총 누적 확진자 수가 마침내 3천 만 명을 넘어섰고 총 누적 사망자 수는 5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운영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현황 보기)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두달 동안 1천명 대에서 3천 명 대의 비교적 적은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하던 펜실베니아 주는 전날 26일 5027명으로 확 증가한 후 오늘 다시 6496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건 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미질병 통제 예방 센터(이하 CDC)의 로셸 발렌스키(Rochelle Walensky) 국장은 오늘 미 전역에서도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우리는 지금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전염병 곡선이 다시 치 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전의 급증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텍사스와 미시시피 같은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고, 펜실베니아를 비롯한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도시에서는 수용 인원이 제한된 실내 식당과 영화관을 재개장했다. 이에 발렌스키 국장과 다른 최고 보건 관리들은 주들이 너무 빨리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발렌스키 국장은 “긴 1 년이 지났고 사람들이 피곤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지만 조금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반면에 코로나 예방 접종은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거의 9,200 만 명의 미국인이 최소한 한 번의 백신을 맞았으며, 미국 전체 인구의 15.1 %에 해당하는 5 천만 명 이상이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다. 몇몇 주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예방 접종에 대한 연령 요건을 낮추기도 했다.
또한 백악관은 Johnson & Johnson 백신이 다음 주에 1,100 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가지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계속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공공 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마스크 착용, 착용한 마스크 손으로 만지지 않기, 손 자주 씻기, 실내 많은 인원 모임 피하기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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