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 41주년 5.18민주화운동 필라델피아 기념식이 지난 5월 18일(화) 오후 5시 주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에서 ‘필라델피아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이하 필라델피아 5.18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필라델피아 민주연합, 미동북부한인회 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후원단체 회장단, 필라델피아 인근지역 한인회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하였다.
헌화로 시작된 첫 순서에서는 행사장에 설치된 김서경 작가의 만장그림 ‘살아오르다’ 앞에 모든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하였다. 이 만장그림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작가가 작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예술만장전-5월의 미풍’에 출품한 그림으로 이번 행사에 맞추어 필라델피아 5.18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로 발송된 것이다.
▲ 김서경 작가의 만장그림 앞에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하고 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이종섭 소장이 대통령기념사를 대독하였다. 문재인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립니다.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는 화해와 치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하여 조준 사격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하면서 옛 전남도청 건물을 1980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계획과 영화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기 위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 계획을 밝혔다.
필라델피아 5.18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김양일 준비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귀한 행사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회의실을 제공해 주시고 같이 행사를 진행하여 주신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이종섭 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하면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안에서나 세계 곳곳의 동포 사회에서나 다 같이 대화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협력하여 갈등과 편견과 혐오감을 해소하고 합심하고 단결하여 국가 발전과 동포사회 발전에 몰두함이 41년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산화하여 가신 영령들을 위로하고 고통속에서 절규하고 계신 많은 부상자님들과 유가족을 위로함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 한고광 회장, 미동북부한인회 연합회 이주향 회장, 중앙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한인회 최태석 회장,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성티나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기념사에서 하나같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하면서 “해외동포들과 자녀들에게 그 뜻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기념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고, 이어 모두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공식 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서라벌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하며 뒷풀이를 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고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행사가 시작된지 24년이 되는 올 해, 미국 10여개 도시를 포함하여 전세계 30여개 도시에서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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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필라델피아 5.18 기념행사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