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 다지기의 또 다른 도전, 우리 2세들의 남다른 한국어 사랑 표현!
지난 19일 온라인 준결승 대회 열려..
오는 7월 15일부터 3일간 ‘제39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김선미 총회장)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제1회 Korean Spelling Bee(코리안 스펠링 비)’ 대회가 시카고 한국교육원(박준성 교육원장) 주최, 대한민국 교육부 후원,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 교육 방법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우리 한인 후세들에게 한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권장하고, 수준 높은 한국어 실력을 증진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대회는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기간 중 동시 개최되는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대회 특성상 온라인상의 순발력이 중요시되는 만큼 낙스는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내용과 기술적인 부분 모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준결승대회에서 행사에 참여한 박준성 시카고 교육원장, 김선미 낙스 총회장 등이 참가한 학생들 및 교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제출제는 학년별(학령별) 표준교육과정에 따른 재외 동포를 위한 한국어 및 한국학교 사용 교재에 준하여 학생들의 종합적인 어휘 및 쓰기 실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중요 문항들을 유형별로 엄선하였다. 최종 결선에 오른 학생들은 순위에 따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이 수여된다.
대회 진행은 결승 대회에 앞서, 이미 14개 지역협의회의 예선을 거쳐 지역대표 학생 1~2명을 선발하였고, 지난 6월 19일(토)에 열린 온라인 준결승 대회에서는 한국학교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총 20명의 지역대표 학생들이 결선 진출을 위한 열띤 경합을 벌였다.그 결과 김아린(중서부), 김아인(서북미), 문영서(콜로라도), 박송연(워싱턴), 안유찬(뉴잉글랜드), 최선호(남서부) 등 총 6명의 학생이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준결승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 문제라도 놓칠 새라 진지한 눈빛으로 시종일관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회 후 한 학생은 틀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의젓하게 소감을 발표하였다. 또 다른 학생은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을 많이 해서, 이제는 잠을 실컷 자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제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본선 결승대회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 과연 누가 ‘제1회 코리안 스펠링 비’ 영예의 첫 우승을 차지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다. 부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서로 참된 실력을 겨루고, 한국어에 대한 사랑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이경애 낙스 부회장(맨 윗줄 가운데)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처음 1회를 시행하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미국 내 한국학교 교육 활동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행사로서 교사와 학생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다채로운 한국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다음 세대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한국어 학습이 아닌 흥미와 재미를 갖춘 친근한 ‘우리말 공부’로 한 발짝 더 다가가며, 우리의 아름다운 말과 글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제1회 Korean Spelling Bee(코리안 스펠링 비)’ 본선 결승 대회는 온라인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7월 17일(토)에 열린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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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