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재단 이사 김종태 박사, 장학금 후원 이만택 박사 부부, 서재필재단 최정수 회장
고 이정식 펜실베니아대 명예교수 유족, 이만택 박사 등 약 4만불 후원 이어져..
최근 필라델피아 서재필 유택 보수, 코비드 백신 클리닉 운영, 청소년 교육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에 장학금 후원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1999년 이후 장학생을 후원해 온 이만택 박사가 지난 8월에 있은 ‘서재필장학금’ 시상식에서 2만 5천불을 새로 기탁하였고, 지역사회의 숨은 기부자로서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돕고 있는 권정희 여사도 1만불을 다시 쾌척하였다.
지난 8월 17일에 작고한 한국현대사의 권위자 이정식 펜실베니아대 명예교수의 유족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제자 등이 보내온 조의금을 서재필장학생 후원에 써달라고 하였으며, 현재까지 약 6천불이 모아졌다.
여기에는 고 이정식 교수가 작고하기 직전에 조인원 경희대 이사장, 김용호 서울대 방문학자, 백학순 전 세종연구소 소장, 권기붕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원장 등 한국의 제자들이 9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보내온 2,400불의 축하금도 보태어졌다.
고 이정식 교수는 제2대 서재필기념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구한말의 개혁∙독립투사 서재필’을 저술하고, 정기간행물인 ‘서재필 논총’을 발간하는 등 서재필에 대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서재필장학금은 1975년에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기념 재단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 재단설립 이듬해부터 1981년까지는 전북 개정간호대 등으로부터 8명의 학자와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하였다.
1986년부터 2년간은 (주)종근당과 손잡고, 중국 연변학생 6명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의학을 공부하도록 하였는데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1988년에서 2001년 까지는 ‘고촌 서재필 장학제도’를 설치하고, 하버드대에서 공부한 황유복씨 등 10명의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장학금을 지급한 바가 있다.
‘서재필장학생’은 올해가 23년째로 그동안 총 227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을 구출하여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현봉학 박사의 가족과 서재필의 유일한 혈육인 서동성 변호사 등이 후원해오고 있다.
이 장학제도는 학생들이 서재필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 보다는 이민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는 재 앤 대 킴 재단(Jae and Dae Kim Foundation)과 손잡고 타 민족 학생에게도 개방하여 서재필 정신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장학금 후원 문의: 215-224-2040)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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