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필기념비 재단장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은 필라델피아 인근 미디아(media)시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비’ 재단장을 마치고 지난 8월 12일(토) 기념비 재단장 행사를 가졌다. 이 기념비는 서재필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목적으로 지난 1975년 한국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필라델피아 지역 교민들의 성금으로 세워졌으며, 미디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로즈 츄리 공원(Rose Tree Park, Media)에 위치하고 있다. 미디어 시에 서재필기념비가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미디어 시에서 제1차 세계전쟁에 참가하는 병사들의 징병검사를 도왔고, 또한 미 군정 고문관으로 임명되어 한국을 위해서 노력한 서재필 박사의 봉사활동이 인정되어 가능했다.
이 기념비는 거의 50년이라는 지난 세월동안 많이 낡아서 새로운 단장이 필요했으며, 이번에 기념비 주변에는 2개의 안내판이 추가되었다. 서재필 박사에 관한 내용과 가까운 곳에 서재필기념관이 있음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은 안내판이다. 재단장을 마친 기념비 주변은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역사공부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비 재단장 행사는 제이슨 유스 아카데미(Jaisohn Youth Academy)의 전통 모듬북팀이 박선영 디렉터의 지휘로 공연을 선보이며 시작되었고, Jaisohn LIFE Academy 시니어 합창단이 애국가(한국과 미국)를 불렀다. 서재필기념재단 브라이언 리 이사장과 내빈으로 참석한 보훈부 황의균 보상정책국장은 환영사에서 “서재필기념비 재단장을 위해서 수고한 지역 한인사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 제니퍼 오마라 하원의원과 스티브 말라가리 하원의원이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과 브라이언 리 이사장에게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펜주 주지사의 선언문은 펜주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을 맞고 있는 Razin Karu가 대독했고, 이어서 델라웨어 카운티 의회 의장인 모니카 테일러 박사(Dr. Monica Taylor, Chair of Delaware County Council), 밥 맥마혼 미디어 시장(Bob McMahon, Mayor of Media), 제니퍼 오마라 펜주 하원의원(Rep. Jennifer O’Mara), 스티브 말라가리 펜주 하원의원(Rep. Steve Malagari), 동북부한인회 연합회 이주향 회장,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제임스 김의 인사말이 각각 있었다.
모니카 테일러 박사는 결의안을 전달했고, 제니퍼 오마라 하원의원과 스티브 말라가리 하원의원은 펜주 하원 20여명의 의원들이 스폰서하여 전체 하원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승인된 ‘6월19일을 미주한인 시민권의 날 (Koran American Citizenship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Resolution)을 전달하였다.
이어서 주요 강연자로 나온선 아트 헤이우드 상원의원(Art Haywood, PA State Senate)은 “서재필박사와 마틴루터 킹 목사의 공통점과 리더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음 세대의 리더자 양성을 위해서 애쓰는 서재필기념재단의 교육 사업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 행사를 주관한 서재필기념재단은 “이번 재개관으로 한국 근대사의 큰 인물인 서재필 박사를 해외에서도 기억하고, 미주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념관과 기념비가 앞으로 사랑받는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아트 헤이우드 펜주 상원의원(맨 왼쪽)과 세라 멕러컬(맨 오른쪽)이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과 브라이언 리 이사장에게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월19일 ‘Korean American Citizen Day’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올해로 서재필 박사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시민권 취득한 지 133주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며 ’미주한인 시민권의 날(Korean American Citizenship Day)’ 결의안 전달식으로 이어졌다.
아트 헤이우드 펜주 상원의원과 팀 커니 상원의원(Tim Kearney, PA State Senate) 사무실의 총책임자 세라 멕러컬이 대신하여 결의안을 증정했고, 델라웨어 카운티 의회 의장인 모니카 테일러 박사가 카운티를 대표하여 결의안을 전달했다.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은 “Korean American Day나 Korean American Citizenship Day 등을 기념하면서 우리 후세대들에게 우리 Korean American 역사를 가르키는 기회가 될 뿐아니라, 그들에게 미주한국인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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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