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8-28-19]
2019년 11월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풀뿌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대필라델피아한인회, 한국여성봉사회, 한인커뮤니티센터가 결성한 필라 한인유권자연대 (Korean Americans for Civic Participation, KACP)는 지난 6월부터 한인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유권자등록(voter registration) 지원, 선거안내서 배포,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며, 지방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중이다.
11월 지방선거를 통해 대필라델피아 지역 유권자들은 주, 시, 카운티, 타운쉽 단위의 지방자치체 공직자들을 선출한다.
주 단위에서는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판사를, 시 지방법원과 각 타운쉽 법원 판사도 선출한다. 또한 시장(시, 타운쉽, 보로 단위), 시, 카운티, 타운쉽 단위의 커미셔너(위원)와 의원을 비롯해, 학군 교육위원, 시와 카운티 단위의 지방법원 서기, 지방검사, 유언장 등기 서기, 법원행정 서기, 자산등기 서기, 감사관, 검사관, 보안관, 자산등기 서기, 재무관, 그리고 타운쉽 단위의 감사관, 위원, 세무원, 경찰을 선출한다.
우리 삶과 직결된 지역 일꾼들을 뽑는 선거인만큼, 한인유권자연대는 11월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한인유권자연대는 매주 주말 챌튼햄 H마트와 노스웨일즈 아씨마트 앞에서, 주중에는 서재필의료원의 협조로 필라델피아 본원(월, 금요일)과 랜즈데일 분원(화요일)에서 유권자등록 테이블을 운영하고, 지난 8월 18일 대필라한인회 광복절 기념식 등 동포사회 주요 행사와 모임에 참여해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권자등록은 선거일 기준 펜실베니아주에 한 달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시민권자이면 가능하다. 이미 등록한 경우라도 이름이나 주소, 지지 정당이 바뀌면 재등록해야 한다. 11월 지방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0월 7일까지 유권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인유권자연대는 기존 종이 신청서와 온라인 앱을 이용해 동포들의 유권자등록을 돕고 있으며, 노인아파트, 종교단체, 각 협회 행사나 모임 등에서 요청시 찾아가 유권자등록을 홍보하고 도울 계획이다.
한편 한인유권자연대는 현재 필라지역 한인 동포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이슈와 투표참여가 어려운 이유 등을 살피기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유권자등록 테이블을 운영하며 동포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대선과는 달리 지방선거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과 이해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회 이슈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 시간 부족, 언어장벽, 정보 부족 등 복합적 이유가 있겠지만, 9월말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인사회의 시민참여 활동을 돕기 위한 대책을 고민, 마련할 계획이다”고 한인유권자연대 측은 설문조사 실시 배경을 밝혔다.
한인유권자연대는 9월말까지 유권자등록과 설문조사에 집중하고, 10월에는 찾아가는 투표방법 설명회, 선거안내책자 배포, 전화 및 가정방문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유권자연대의 도움이나 활동내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267-645-9654, mel@kacp-philly.org.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