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범죄자들에게 경종 울리는 큰 전환점이 될 평결 내려졌다.. 

▲ 유죄 평결 즉시 양손을 뒤로 한 채 수갑에 채워져 끌려 나가고 있는 미 경찰 쇼빈

미 경찰 쇼빈,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해 살인 혐의로 오늘 유죄 판결..

인종 혐오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인종 범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큰 전환점 될 듯.. 

 

작년 5월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여 수갑을 채운 상태로 땅에 엎드리게 한 뒤 무릎으로 목을 9분 가까이 눌러 현장에서 질식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 데릭 쇼빈(45)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살인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쇼빈은 8 주 안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길게는 75년 동안 감옥에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인 6 명과 흑인 또는 다인종 6 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 단은 이틀에 걸쳐 약 10 시간의 심의 끝에 평결을 내렸다. 쇼빈은 의도하지 않은 2 급 살인, 3 급 살인 그리고 2 급 살인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쇼빈의 보석은 즉시 취소되었고 그는 유죄 평결 즉시 양손을 뒤로 한 채 수갑에 채워져 끌려 나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평결에 대해 “체계적인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국가의 거대한 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충분하지 않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평결에 참석한 배심원들의 신분은 비밀로 유지되었으며 판사가 안전하다고 판단 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전지역에서 시위와 산발적인 폭력이 발생했으며, 특히 필라델피아에는 광범위한 약탈에 의해 많은 한인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 후 몇 달 동안 수많은 주와 도시에서 경찰의 무력 사용을 제한하고, 징계 시스템을 개편하거나 경찰 부서의 감독을 강화했다. 부당 행위로 기소된 경찰을 자주 보호하는 “침묵의 푸른 벽”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무너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이를 즉시 “살인”이라고 불렀고 관련된 경찰 4 명을 모두 즉시 해고했으며 플로이드의 가족을 배심원으로 선정하여 2,700 만 달러라는 엄청난 합의에 도달했다.

소장을 포함한 미니애폴리스 내외의 경찰 절차 전문가들과 법 집행 베테랑들은 쇼빈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훈련에 반대했다는 기소에 대해 증언했다. 또한 검찰의 의료 전문가들은 플로이드가 배를 눌렸을 때 숨이 가파지고, 손이 뒤로 수갑에 채워진 채 목이 무릎에 눌려 얼굴이 땅에 닿아 숨이 쉴수가 없어 질식 또는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번 평결로 인해, 인종 혐오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인종 범죄들에게 확실한 경종을 울리는 큰 전환점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로이드 사망 당시 현장에서 살인을 돕거나 방관한 혐의로 기소된 다른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 3 명도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있으며 8 월에 재판을 받게 된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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