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 간담회,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큰 호응속에 열려

간담회 패널들과 진행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데니스 나카노 앵커,  발 알쿠쉬  의장, 마리아 콜렛 상원의원 , 안젤라 셴 박사.

Asian American Coalition COVID-19 Vaccination Virtual Town Hall

서재필기념재단(최정수 회장)이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및 아시안계 단체들과 함께 추진한 COVID-19 백신 간담회가 3월 16일에 많은 관심속에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백신접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시안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 지역 의사결정권자들과 함께 그 해소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되었으며, 온라인 영상 토론에 150여명이 등록하여 지역사회가 큰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는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 몽고메리카운티면역연합(MCIC) 및 헬스스파크재단(HealthSpark Foundation) 등이 나서서 추진되었으며,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과 프란시스 제이라즈(Francis Jeyaraj) 박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지역내 10여개의 아시안계 주요 단체가 연합하였다.

토론을 위해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인 벨라리 알쿠쉬(Valerie A. Arkoosh), 펜주 상원의원 마리아 콜렛(Maria Collett),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안젤라 셴(Angela Shen) 박사 등이 참석하였고, 진행은 KYW라디오 앵커인 데니스 나카노(Denise Nakano)가 맡았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약 1시간반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는 먼저 최정수 회장이 최근 COVID-19 백신과 관련하여 아시안계 주민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발표를 한 후, 지역리더, 보건전문가 및 참가자 간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간담회 개최를 추진한 최정수 회장(위원장, 왼쪽), 제이라즈 박사(공동위원장, 중앙), 그리고 몽고메리 카운티 예방 접종 연합(MCIC) 코디네이터인 베스 틸 매니저.

최정수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의 아시아계 주민의 백신접종 비율이 0.6%에 그쳐 불평등이 심할 뿐만 아니라, 등록에서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절차가 복잡하며, 특히 언어와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셴 박사는 백신 종류별 면역효과의 차이와 백신 선택에 대한 질문에 “각 백신마다 면역효과 수치가 95%, 94%, 82% 등 상이하지만, 각기 다른 실험환경에서 나타나는 차이일 뿐 모두가 훌륭한 효과를 보이므로 그 수치에 너무 집착할 필요없이 어느 것이든 기회가 되면 빨리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백신을 맞게 되면 병원입원이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추고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알쿠쉬 의장은 아시안계의 백신접종의 어려움에 대해 “지역 병원 및 약국 등 여러 접종 시설로부터 일정량의 백신을 한곳으로 모아 아시안계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전화 통역서비스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가 운영하고 있는 이동병원(Mobile Clinic)을 아시안계 주민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줌 미팅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안젤라 셴 박사 (왼쪽)와 발 알쿠쉬 의장. 

또 최근에 펜주에서 계획하고 있는 접종 장소 축소가 자칫 아시안계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콜렛 주 상원의원은 “서재필의료원 등 아시안 커뮤티니를 위한 시설들이 축소되지 않도록 펜주 관계자들에게 의사전달을 하였다”고 했다. 펜주는 현재 2,00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신접종 시설을 300여곳으로 축소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가 있다.

최근 바이러스 변종 출현과 관련한 백신 추가접종의 필요성에 대하여 셴 박사는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접종 필요시기는 이번 가을쯤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어린이들의 백신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백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더 많은 실험과 데이타가 필요하며, 현재 제약사들이 실험중에 있으므로 올 연말이나 내년초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나카노 앵커는 COVID 팬데믹에서 늘어나고 있는 인종혐오 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였으며, 알쿠쉬 의장과 콜렛 상원의원은 911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에게 언행의 주의를 당부했다.

줌 미팅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데니스 나카노 앵커(왼쪽)와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마리아 콜렛 상원의원.

또한, 미국전역에서 백신접종 비율이 높아지자 마스크 착용여부 등에 관한 정치권에서 내고 있는 혼란스러운 메세지에 대해 보건전문가 및 지역리더들은 다같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많은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여전히 잘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함께 내었다.

새로 나오게 될 존슨엔존슨 백신에 대해 알쿠쉬 의장은 “3월말경 8,000여개의 백신이 몽고메리 카운티에 배정될 예정인데,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사 및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점차 경찰, 소방관, 그로서리업소 직원 등 필수업종 종사자들에게 접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셴 박사는 “1년전에 비해 지금은 효과적인 백신이 3종류 이상이 나와 있으므로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참자”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제라이즈 박사는 “몽고메리카운티 면역연합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시안계가 모두 힘을 합해 최전선에서 팬데믹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알쿠쉬 의장과 콜렛 상원의원은 앞으로도 서재필의료원이 아시안계를 리더하여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간담회를 함께 준비한 최정수 회장과 제라이즈 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고로, 이번 간담회를 위해 연합한 단체는 바라티야인도템플, 인도-아메리칸클럽, 서재필센터, 필라한인회, PASSi, 몽고메리카운티필리핀연합회, 필리핀간호사협회필라지부  필라델피아중국문화센터, 필라네팔인연합회, North Penn무슬림연합회, 이집트계 St. Mary & St. Kyrillos Coptic 정교회, 베트남주민단체 등이다.(♣ 관련 문의: 215-22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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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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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