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진학? “자신만의 가치를 드러내세요”

우리센터-미교협, 이민 1세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대학입학 설명회 개최했다!
하버드, 유펜, 코넬, UCLA, 펜스테이트, 템플대 재학생들 진학 경험담 나눠..

 

우리센터와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NAKASEC)이 주최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학입학 세미나’가 지난 5월 17일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하버드, 유펜, 코넬, UCLA, 펜실베니아 주립대 및 템플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여섯 명의 패널은, 이 날 세미나에 참여한 40여명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진학과 진로 결정, 대학생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조언을 나누었다.
진학 및 진로 결정에 대해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1) 선생님, 선배, 가족 등 주변과 적극적 관계 맺기, 2) 다양한 경험과 고민을 통한 자아 탐색, 3) 추천서와 에세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패널들은 이민 1세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또는 서류미비 학생으로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공유했다.
이민 1세대 가정의 경우 미국 대학 진학 경험이 없는 부모가 자녀의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기 어렵고, 서류미비 학생의 경우에는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어렵다.
패널들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 선생님과 선배, 커뮤니티 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조언과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입을 모았다.
하버드대 재학생은 “대학 입학 준비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교나 커뮤니티 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추천서 등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거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대학생활에서도 매우 유용한 중요한 스킬이다”고 조언했다.
코넬대 재학생은 “대학 입학사정관은 학점 뿐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학생의 전반을 살펴본다. 내 경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의 추천서가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며, 평소 학교 생활과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진학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자신의 사례를 나누었다.
에세이에 대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자신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가장 중시하게 되었고,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되었는지가 드러나도록 에세이를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재학 중인 학교나 학과의 특징도 공유했다.
유펜에서 간호학을 전공 중인 학생은 “학과 특성상 장래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유펜의 경우 졸업생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인턴쉽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이러한 환경은 아직 진로에 대해 불확실하거나 리버럴 아츠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유펜의 입학사정은 학생이 어떻게 성장하길 원하는지,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중시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템플대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치대에 진학한 재학생은 의대나 치대 진학 목표가 확실한 경우라면 학부와 대학원 연계 또는 통합 과정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템플대 경우 DAT 등 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총 재학 기간도 1~2년 단축할 수 있다. “진로를 확실히 결정했다면, 어느 대학을 가느냐보다 재학 중인 대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설명회 후반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과외활동이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유펜 재학생이 “단순히 200시간을 채우기 위한 과외활동 보다는, 자신이 정말 관심 있는 분야,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답변을 주었다.
고등학생으로서 진로를 탐색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패널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코넬대 학생은 “내 경우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원봉사 활동과 관심 분야 수업도 들어보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경험을 나눴다.
템플 치대 재학생은 “스스로 많은 것을 시도해 보고, 원하지 않는 것을 지워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선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단, 취미와 직업을 혼동하기 쉬운데, 무엇을 직업으로 할 것인지, 무엇을 취미로 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UCLA 재학생은 “고등학생으로서 확실한 진로에 대한 답을 얻기는 힘들다. 의사, 변호사,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 수 있는 유투브 콘텐츠를 살펴보길 바란다. 또한 대학 진학 후에도 1년 정도 휴학을 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고 배울 수도 있다”고 답했다.
펜스테이트 재학생은 대학의 제도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교수들이나 대학 내 어드바이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커리어페어에 참가하고, 또 인턴십을 통해 실제 직업세계를 직업 경험하면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다는 조언이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란 질문에는 패널은 아니지만 설명회에 참가한 하버드 졸업생이 대답했다. “매년 여름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도와 일했다. 이 경험이 나의 리더쉽 스킬이나 소셜 스킬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대학 입학 에세이에도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부각시켰다”는 답과 함께, “아직 고등학생이라면 여름방학 중에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 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대학에 진학하면 학과 공부로 많이 바빠져서 따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우리센터와 미교협이 준비한 월례 대학입학 세미나 시리즈는 이민 1세대 가정, 저소득층, 서류미비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5월 설명회는 시리즈 첫 번째로 명문대와 펜주 내 주요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6월에 진행되는 두 번째 설명회에서는 학자금에 대해, 7월에는 대학지원 에세이 쓰기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할 계획이라고 주최측이 밝혔다.

자세한 내용 문의: 267-270-9466, seongwon@nakasec.org, info@wooricenterpa.org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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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우리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