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장학회 관계자 및 장학생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은 지난 9월 5일 재단 강당에서 금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선발된 9명의 학생들에게 총 1만 2천 5백 불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1999년에 헬렌 리(Helen Lee) 장학생으로 시작한 서재필장학금은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총 221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 헨렌 리 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증서가 수여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필장학제도는 학생들이 서재필에 대해 공부하고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하여 선발함으로써 단순한 경제적 지원보다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민족의식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에도 미국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경쟁하였다. 특히, 저널리즘 장학생으로 선발된 죤스홉킨스대 2학년에 재학중(국제정치학)인 백영진 학생은 에세이에서 서재필 박사가 2세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임을 잘 표현하였다. 이 장학금은 서재필의 유일한 혈육인 캘리포니아 거주 서동성 변호사가 후원하고 있다.
▲ 재단 강당에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금년 수여식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진행되었지만 일부 수상자들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직접 참석하였다.
현봉학기념장학금을 수상한 템플대 2학년(생물학) 박진혁 학생은 “이번기회에 서재필 박사를 많이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생이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 장학금은 서재필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내고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고 현봉학 박사의 가족이 후원해오고 있다.
▲ 현봉학 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증서가 수여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재단 초대회장을 지낸 고 윤두환 박사가 의학장학생을, 권정희 여사가 희망장학생을, 당약국에서 사회봉사장학생을 각각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필라델피아 한국해군전우회의 이름으로 전희준 회장이 후원하는 장학생이 추가되었다.
▲ 의학장학생이 온라인으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수여식에는 장학금 후원자,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최정수 재단 회장은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앞으로는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강해서 장래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재단 이사장(김종태)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므로 장학생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20년도에 선발된 제 22회 서재필장학생 명단은 아래와 같다.
- 헬렌리장학생: YEEUN JANG(BOSTON UNIV)
- 현봉학기념장학생: ABE-JINHYEOK PARK(TEMPLE UNIV), AMY DASOL HWANG(JOHNS HOPKINS UNIV)
- 저널리즘장학생: DAVID YOUNGJIN BAIK(JOHNS HOPKINS UNIV)
- 다니엘윤의학장학생: ALICE DAEUN LEE(NORTHWESTERN UNIV)
- 권정희희망장학생: DAEUN JUNG(BENNINGTON COLLEGE), DEBBY JOOYOUNG PARK(PRINSTON UNIV)
- 필라해군전우회(KNVAP)장학생: TAEHOON IM(RICE UNIV)
- 당약국사회봉사장학생: JUEUN LEE(MISSORI STATE UNIV)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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