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생들과 가족 및 후원자들이 서재필기념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은 지난 8월 21일 필라델피아 교외에 위치한 서재필기념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6명의 학생들에게 총 8,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서재필장학생은 1999년 재단 이사인 이만택 박사의 헬렌 리(Helen Lee) 장학생을 시작으로 올해 23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서재필 박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여러 후원자들에 의해 총 227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 헬렌리 장학생 후원자 이만택 박사(왼쪽), 박주원 학생(왼쪽에서 세번째) 및 최정수 회장(오른쪽)이 장학증서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장학제도는 지원 학생들이 서재필 박사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 보다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에도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지원하여 경쟁하였다. 현봉학기념장학생으로 선발된 크리스찬 김 학생은 에세이에서 서재필 박사가 이민 2세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임을 잘 표현하였다. 이 장학생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을 구출하여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재필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는 고 현봉학 박사의 가족이 후원해오고 있다.
▲ 장학생들이 최정수 회장의 안내로 서재필기념관을 관람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주로 한인 2세 학생들 위주로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나, 올해에는 필라델피아 지역 타민족에게도 개방하였으며, 쿠츠타운(Kutztown) 대학에 재학중인 레온 폴선(Leon Poulson)이 처음으로 선발되었다. 이 장학생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흑인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는 재앤대 킴 재단(Jae and Dae Kim Foundation)이 후원하고 있다.
▲ 재엔대킴재단 회장 김재 선생 부부(왼쪽), 장학생 레온 폴선(왼쪽에서 세번째) 및 최정수 회장(오른쪽)이 장학증서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 밖에 권정희 여사가 후원하는 희망장학생으로 데이비드 김과 유진상 학생이, 필라델피아 당약국에서 후원하는 사회봉사장학생으로 쥴스 리 학생이 각각 선발되었다. 쥴스 리 학생은 “예전에 잘 몰랐던 우리 역사와 서재필 박사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왼쪽부터 김종태 이사장, 최정수 회장, 당약국사회봉사장학생 쥴스 리 및 후원자 가족들(오른쪽 3명)
금년 수여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동영상으로 진행되었지만, 대다수 수상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직접 참석하였다. 또한, 2008년도에 서재필장학생으로 선발되었던 현 델라웨어 대학 역사학 교수인 해나 김(Hannah Kim) 박사가 온라인 참여를 통해 후배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 델라웨어 역사학교수 해나 김 박사가 축사를 하면서 후배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최정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단 김종태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데 대해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 후에는 참가학생 및 가족들이 함께 기념관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2021년도에 선발된 제23회 서재필장학생 명단은 아래와 같다.
- 헬렌리장학생: Park, Juwon(College of New Jersey)
- 현봉학기념장학생: Kim, Christian(University of Pittsburgh)
- 권정희희망장학생: Kim, David(Southwestern Baptist University) & Yu Jinsang(Camden Community College)
- 당약국사회봉사장학생: Lee, Jules(University of Pittsburgh)
- 재앤대킴재단장학생: Poulson, Leon(Kutztown University)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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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