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재단, 지역주민 건강과 화합 주도하면서 백신 클리닉 110회 돌파했다..

지난 9월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사진 오른쪽 다섯번째)이 노스펜 모스크에서 몽코 아시안연합 대표 및 필리핀간호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백신클리닉 100회 돌파 기념식을 가지고 있다.

서재필재단, 지역주민 건강과 화합 주도..
팬데믹 직후 시작한 백신접종, 110회 돌파..
아시안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계에 목소리 내..

필라델피아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재단인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 이하 서재필재단)이 지역의 중요한 여러 아시안 단체들은 물론 지역 정부와 협력하면서 백신 접종 등 지역 주민 건강 지키기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재필재단은 지난 2020년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몽고메리카운티 정부와 펜실베니아 주 보건국, 그리고 각 아시안 단체 등과 함께 100여 차례가 넘는 백신 클리닉을 운영해 왔다. 또한 이를 토대로 지역의 8개 아시안 민족들의 리더십 모임인 아시안 아메리칸 연합(Asian American Coalition) 결성을 주도해, 정부의 예산 편성과 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역할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연합에는 한인을 포함해 인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8개의 아시안 민족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재단 측은 지난 달 30일 아시안 연합(Asian Coalition) 및 필리핀간호협회(Philippine Nurses Association) 등과 함께 백신 클리닉 운영 100회 돌파 기념식을 가지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재필재단 최정수 회장은 “코로나 사태 발생 후 200개의 백신으로 시작했던 현장 백신 클리닉 운영이 지난 5월 100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발 알쿠시(Val Arkoosh) 펜실베니아 주 복지부장관을 비롯해 마리아 콜렛(Maria Collett) 및 아트 해이우드(Art Haywood) 펜주 상원의원 등 정계 인사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는 한인 커뮤니티와 타 아시안 커뮤니티들 간의 신뢰 관계를 확립하고 서재필재단이 그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과정이 됐다”면서 “향후 재단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건강과 화합을 리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재필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재필기념재단은 2020년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노인층들을 위한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대규모 백신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 보건 당국에서는 아시안 인구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백신 제공을 거부하기 일쑤였다.

이에 최정수 회장은 지역 정계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당시 몽고메리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이었던 발 알쿠시 현 펜주 복지부장관이 카운티 보건국에 요청하고 간호사 출신 상원의원인 마리아 콜렛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펜주 테스크포스 멤버인 아트 해이우드 상원의원을 합류하게 하면서 주 보건국의 도움까지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렇게 확보한 200개의 코로나 백신으로 백신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고, 최근까지 무려 118회에 걸친 백신 클리닉을 진행해 왔다.

한편 서재필재단은 향후에도 계속해서 백신 관련 계몽 활동과 더불어, 지역 소수민족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서 관련 정부기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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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서재필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