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태극기 게양식 개최..
이어 11시에는 시청사 2층 시장 레셥션 홀에서 2부 행사 가져..
2021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기념식 못가져..
1882년 미국과의 평화조약 후 20년이 지난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국인 이민자들이 최초로 미국땅인 하와이 호노룰루에 도착하였다.
그로부터 100년 후인 2003 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인 이민 100 주년을 축하하였고, 2005 년 미 하원과 상원이 미주한인의 날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후로는 전국의 주들이 1 월 13 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데이빗 오(David Oh) 광역시의원이 2013년에 결의안을 통과시켜 매년 1 월 13 일,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며, 금년 2022년은 9회째로, 한인 이민자들이 최초로 미국땅을 밟은 지 119년이 되는 해이다.
▲ 데이빗 오 시의원(단상 앞), 시의회 주의회 대표들, 뉴욕총영사, 한인 커뮤티니 지도자들이 대한민국 국기게양식에 참석하고 있다.
작년 2021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기념식을 갖지 못했지만, 상황이 어느정도 호전된 올해에는 내외귀빈과 한인 등 약 80여명의 소수 인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13일 제9회 대한민국 태극기 게양식 겸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특히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거행된 태극기 게양식에는 TV방송 등 현지의 여러 방송매체에서도 나와 취재를 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2부 실내 행사는 철저한 안전수칙을 따르며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 TV방송 등 현지의 여러 방송매체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의 기념식은 특별히 119년의 미주한인 이민역사를 뒤돌아보며 선조들의 희생과 공로를 인정하고, 커뮤니티의 성장과 번영을 기원하며, 미주한인으로써의 정체성 확립과 교류하는 미주한인커뮤니티 비젼을 담았다.
제1부 야외 기념식은 필라델피아 시의회 및 펜실베니아 주의회 대표들, 주뉴욕대한민국 총영사,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학생들의 미국 및 한국 국가 제창에 이어 대한민국 국기계양식이 거행되었고, 이어서 데이빗 오 의원이 필라델피아 시의회에서 채택된 ‘2022년 필라델피아 시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을 낭독하며 선포하였다.
▲ 태극기가 게양될 준비가 된 가운데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학생들과 선생들이 양국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매년 채택된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우수한 리더쉽과 모범을 보이는 단체에게 수여되는데, 올해는 펜아시안노인복지원(대표 캔양)에 수여되었다. 캔양 대표는 “나는 미주한인 2세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희생하고 노력한 이민 1세대의 부모님들을 존경하며, 그들의 희생이 오늘날 한인사회 성장의 밑거름이 됨을 믿으며 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헬렌김 시의원, 마크 스킬라 시의원, 다니엘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총장, 필라델피아 주장관 빌라이, 스테파니 선 펜실베니아주 주지사 아시안커뮤니티 자문위 디렉터 등의 축사가 있었다.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캔양 대표가 결의안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부 야외 기념식이 끝난 후, 2부 실내 기념식은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시청 2층 시장 레셥션 홀에서 특별연사 및 공연자들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브린마에서 박사과정 중인 이사벨 이 씨와 필라델피아한인회 이사장인 심수목씨가 이중언어로 사회를 진행했다.
데이빗 오 의원은 2부 행사 시작전 참석한 한인 리더들을 소개하였고, 행사 준비위원회와 후원단체들에게 펜데믹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함께 준비하고 후원해 준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 이사벨 이씨 심수목씨가 사회를 진행하고 있고(왼쪽) 이병은 목사가 개회기도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장 이병은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2부 기념식은 차현진씨의 웅장하고 힘찬 대북공연과 함께 정병화 신임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이 이어졌으며, 짐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을 대신하여 실라헤스 필라델피아 시대표가 축사를 했다.
▲ 차현진씨가 웅장하고 힘찬 대북공연을 펼치고 있다.
▲ 정병화 신임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애미상 수상자이며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운동가로도 유명한 6abc 방송 앵커인 한인 2세 니디아 한은 올해의 기조연설자로 나와, 유년기 시절 백인이 다수인 커뮤니티에서 성장하면서 겪어야만 했던 스토리와 방송계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자리를 지키고 경력을 쌓기 위해 도전받았던 스토리들을 나누며 “진정한 미국시민이 되려면 먼저 진정한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6abc 방송 앵커인 한인 2세 니디아 한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의 수도인 헤리스버그에서 참석한 펜주의 첫 아시안아메리칸 주하원 의원인 패티 김의원은 미주한인의 날 행사 주최측에 감사를 전하면서 “모두가 너무나 바쁜 세상에 잠깐이나마 모든 것을 멈추고 진정한 미주한인으로 사는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 이민 1세들에 대한 존경과 특별히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다” 고 말하면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우리들은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 안에서 긍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은 것에 늘 감사하며 더욱 더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 펜주 패티 김 하원 의원이 연설을 하고 있다.
제 59대 펜실베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지난 11월21일 취임한 신디 정 검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하여 “한국에서 검찰직을 지냈던 할아버지로 부터 정의의 중요성과 부당함에 굴복하지 않는 청렴함을 배웠다”고 한국인의 정신을 전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티스 음대 첼로리스트인 최훈군은 ‘Amazing Grace 와 Johann Sebastian’s cello piece with grace and beauty’를 연주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그는 올해 16세 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졸업예정인 음악영재이다.
▲ 커티스 음대 최훈군이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이어 특별게스트로 한국, 파나마, 이란,아프카니스탄에서도 군복무 경험이 있는 미장교출신 페트릭 듀건 필라델피아 지방법원 대표판사는 펜스랜딩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 건립당시 건립이사장직을 역임한 경험으로 어떻게하면 미주한인들이 한국전쟁기념비 관리에 참여하고 후원할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의 특별게스트로는 미국에서 8번째로 큰 판매회사인 타겟회사의 수석부사장이며 회사 최고 법률 및 사고책임자인 단루씨이다. 그는 8백만불이 넘는 연봉의 소유자로도 유명한데, 데이빗 오 의원과 영상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순서에서, 경쟁이 심한 미국의 대기업 세계에서 어떻게 미주한인으로써 성공할수 있었는지 많은 경험과 예를 들며 30분간의 인터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갔다. 필라델피아에서 성장기를 지내 필라델피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그는 Haverford College 과정을 마치고 콜롬비아에서 법률학을 수료하였다.
뉴저지 거주자이자 부산 출신으로 유럽, 아시아, 러시아, 중국과 미전역에서 공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 김성지씨는 Nella Fantasia (In the Fantasy) 와 Mein Herr Marquis (My Lord Marquis) from opera “Die Fledermaus.” 를 열창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 소프라노 김성지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차세대 특별연사들의 순서가 끝난 후, 한인사회 리더들의 격려사들이 이어졌는데, 이주향 미동북부 한인회연합회장은 “미주 이민역사, 문화와 역량을 늘 기억하며 또다른 100년의 이민역사를 꽃피우는데 우리모두 마음과 뜻과 힘을 함께 하자” 라고 말했다. 이어서 황샤론 대필라델피아한인회장은 “필라델피아 한인커뮤니티의 역사와 지난 50여년간의 한인회를 통한 리더쉽을 재조명하며 더욱 발전된 동포사회를 위해 함께 하자”고 말했으며, 성티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은 “차세대들에게 특별연사들의 경험을 마음에 새겨 나의 것으로 만들며 선조들의 희생을 늘 기억하고 미주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이주향 미동북부 한인회연합회장(왼쪽)과 황샤론 대필라델피아한인회장(중앙), 그리고 성티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마지막 공연으로 소프라노 김성지씨가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에 많은 감동을 주었다. 데이빗 오 시의원은 폐회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아는 것과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함께 가야 하는데, 다른 이들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정의하는 것을 용납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세계 각처의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이민와서 모여사는 나라이다. 서로를 알아가고 하나될때 진정으로 하나된 나라를 이룰수 있을것이다. 미주한인의 날은 그러한 것을 만들어 갈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 데이빗 오 시의원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120년 가까이 되는 미주 한인의 이민역사에서 이민 1세대들은 숱한 차별과 고생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이루었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열심이 살아온 결과 후손들이 잘 성장해 갈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세대, 3세대 및 이어지는 모든 세대에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을 잃지 않고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한국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행사는 코비드 펜데믹으로 기념식 참석자 수를 제한했어야 하므로 모든 프로그램은 녹화가 되었으며, 편집이 완료되는 즉시 온라인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후원단체로는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대필라델피아한인회,중앙펜실베니아한인회, 서재필기념재단, 민주평통필라델피아협의회, 펜주뷰티협회,필라델피아상공회의소, 펜아시안노인 복지원, 아씨, 뱅크어브프린스톤 등이다.
이번 행사 준비위원으로는 강 로이스, 강동근, 강신아, 강티나, 김솔로몬, 박유리, 서경희, 심수목, 양케니, 오아니타, 이경애, 이주향, 이정우, 최마이클, 하유리, 황샤론 (가나다 순)등이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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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필라인, 자료 제공: 데이빗오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