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한국어 교육’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총회장 김선미, 이하 낙스)는 지난 7월 15일부터 3일간 ‘제39회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재외동포재단과 교육부 후원으로 개최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한국어교육’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한국어 관련 전문 기관들과 연계하여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자질을 향상, 발전시킬 수 있는 학술대회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낙스 회원교 소속 80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과 효과적인 교육 성과를 기대하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낙스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학술대회로, 온라인 행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난 40년간 낙스가 쌓아온 한인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또한, 그동안 거리상의 어려움이나 경비 등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교사의 참여도를 높이고, 전국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온라인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과 보람을 나누는 기회와 소통의 장이 되었다.
개회식 환영사에서 김선미 총회장은 “이번 대회는 훌륭한 한인 후세들이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그동안 애써온 한국학교 교사와 관계자들의 모든 노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방법과 내용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기의 시대, 어려운 시기에 학술대회를 통해 교사의 실력이 높아지고, 교육 열정이 더욱 뜨거워지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김선미 낙스 총회장이 기념식 진행하고 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일선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과 김선미 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번 낙스 창립 40주년 학술대회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상신 주미대사관 교육관, 강경탁 워싱턴교육원 교육원장, 최정수 서재필기념재단 회장 등이 대회 진행본부에 직접 방문하였고,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이수혁 주미대사관 대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이철우 독도재단 이사장,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사장,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직지재단 한범덕 청주시장, 임영담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등 많은 국내외 내빈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하였다.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우리 한글은 세계 언어를 통합 소통 협력이 가능한 언어이며, 우리 민족에게는 정체성 교육으로, 세계인에게는 보편적인 한국문화(K-spirits)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를 위한 한국학교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특히,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스티븐 연의 강의는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소개하여, 우리 한인 2세, 3세의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큰 도전과 감흥을 안겨주었다.
▲ 한국학교 교사들이 분반강의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한국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루는 이론 강의, 실제 한국학교 교육 현장에서 추천된 교사진의 실용적 강의, 차세대교사를 위한 맞춤형 강의, 학교 행정가들을 위한 스마트코스 강의 등 실력 있는 교사양성을 위한 다양한 준비가 돋보이는 행사였다. 한편, 팬데믹 온라인 화상 강의 시대에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과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코리안 스팰링비(Korean Spelling Bee) 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와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 한국어 학습활동 원격수업 경시대회, 창립 40주년 기념 합창 프로젝트 등의 행사들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입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올해 낙스에서 처음 발간하는 학생 작품집 <NAKS 쥬니어>에 수록되며, 낙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진행상의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온라인교수법 개발을 위한 비대면 연수,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의 행사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나온 낙스 4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인 후세 정체성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정표로서 매우 알차고 의미 있는 행사라 여겨진다.
한편, 다음 학술대회는 2022년 7월 텍사스 휴스턴(Houston, TX)에서 열릴 예정이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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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