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학교, 차세대 교사 양성이 중요하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김선미/ 이하 NAKS)는 지난달 23일(토) ‘제 8회 차세대 교사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매년 차세대 교사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이 행사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문화와 언어를 잘 수용하고 한국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차세대 교사(2세, 1.5세)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교사로 성장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보조 교사나 일반 교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알차게 준비했다.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김선미 총회장은 “두 해의 코로나로 인한 차세대 교사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그 어느 때보다 세대교체의 중요성과 필연성을 경험하면서 차세대 교사의 양성과 기대가 중요하다”면서 “이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한인 후세들의 정체성 교육을 통한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으로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차세대 교사들의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87년 하버드대에서 동양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브리검영대(BYU)에서 30년이상 한국학을 가르친 마크 피터슨 박사(Dr. Mark Peterson, 사진)가 이번 워크숍에 강사로 나섰다. 그는 현재 브리검영대 명예 교수이자 유튜브 채널 ‘우물 밖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마크 피어슨 박사는 이날 워크숍에서는 “Peaceful Korean History: Unique Significance of Few Surnames” 이라는 강의 제목으로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강연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특별히 한국에는 ‘김, 이, 박’씨와 같은 성씨가 유난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점을 주목하며 “김, 이, 박씨가 많은 건 한국의 역사적 안정과 평화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야와 신라가 멸망했을 때 왕족들은 파멸되지 않고 유지되어 가야 왕족은 신라로, 신라 왕족은 고려로, 고려 왕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왕조의 성씨가 계속 유지된 것이 한국 역사의 안정과 평화 더불어 ‘선비 문화’가 이어진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피어슨 박사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 입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한류 문화와 첨단 산업 기술의 우수성 등 한국의 발전은 역사 속에서부터 시작된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이날 강연에서 본인을 ‘우물 밖 개구리’라고 표현하며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놀랍고 한국인 스스로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대단한 민족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강연 후에는 이영학 차세대 위원장의 진행으로 강연자와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으며,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차세대 교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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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NA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