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4/13/19]
4월12일부터 3일간 계속되는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이 4월12일(금) 저녁 7시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Plays & Players 극장에서 내외 귀빈과 200명 가까운 한인 동포들이 극장안을 꽉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Plays & Players 극장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의 하나로 1911년에 설립되었으며, ‘Little Theatre of Philadelphia’ 로도 불렸으며, 1973년에는 미국의 역사적인 장소로 등록될 만큼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한데, 바로 이 극장에서 100년전인 1919년4월14일부터 3일간 서재필 박사와 이승만 박사를 비롯한 많은 150여명의 Opinion Leader들이 대한민국 독립의 정당성과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역사적인 ‘제1차 한인회의’를 개최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뜻 깊은 장소가 되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 우측은 공동대회장인 장병기 한인회장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은, 필라 교회협의회 회장인 김성철 목사의 개막 기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및 성조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으며, 이어진 공동대회장의 개회사에서 장병기 한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때의 감격을 함께 누리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으며, 공동대회장인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은 ‘필라 한인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고 당부하면서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뉴욕대사관 및 유관 단체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제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며 젊은 리더쉽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며, 100년전 서재필 박사가 오랜 관습에 젖어 있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변화시키려고 리더쉽을 발휘했던 당시 그의 나이가 20대 초반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 나이는 지금의 한인 2세나 3세 나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라지역 한인사회에서 한인2세와 3세의 적극적인 역할을 에둘러 주문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효성 뉴욕주재 한국대사
이어서 대한민국보훈처장 축사(대독), 박효성 뉴욕주재 한국대사의 축사, 미연방상원위원 Bob Casey의 축사(대독), 미연방하원 Brian Fitzpatrick의 축사, 필라델피아 시장 Jim Kenney의 축사(대독)가 있었으며, 필라 시의원인 David OH와 Helen Gym은 박효성 대사에게 의회 결의안을 수여하였다.
축사를 하고 있는 미연방하원 Brian Fitzpatrick 의원
특히, David Oh 의원은 결의안을 수여하면서 ‘필라델피아는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민족자결의 측면에서 볼 때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세계적인 상징이 되는 도시이다’ 라고 강조하였으며, 그는 이 기념행사를 계획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행사를 기획하고 1300명이 넘는 인원들을 행사에 참석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효성 대사에게 의회 결의안을 수여하고 있는 David Oh와 Helen Gym 시의원
한편, 2018년 선거에서 지난 20년만에 최초로 미연방 하원의원(민주당, 뉴저지 제3지역)이 된 한인2세 Andy Kim 의원은 이날 행사의 중요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필라시는 정말 마법같은 도시이며, 우리는 오늘 자유와 민족자결을 위해 100년전 이 작은 극장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고 축하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단지 이 행사에서 끝나지 말고,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그 뜻을 이어서 이제는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되새겨 보자’ 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미연방 하원 한인2세 Andy Kim의원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현악4중주로 감미로운 한국민요 연주에 이어 필라 음악인협회 회장인 양영배 테너의 ‘선구자’ 열창이 있었으며, 뒤 이어 앙상블 공연 (박혜란 지휘자)이 있었다.
축하 공연중인 박혜란 지휘자, 양영배 테너 및 단원들
마지막 3부는 심포지엄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서재필 재단 김종태 박사, 이승만기념사업회 신철식 회장, 그리고 윤창희 변호사의 잘막한 연설에 이어 나라역사연구회 이사 홍선표 박사의 ‘1차한인회의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와 세종협회 대표 백학순 박사의 ‘1차한인회의의 동시대적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가 각각 뒤를 이었다.
행사 준비 위원들과 개막식에 참석한 발제자들
마지막으로 서재필재단 최정수 회장이 참석한 귀빈들을 소개한 후 큰믿음제일교회 담임인 황준석 목사의 폐회기도를 끝으로 첫날 개막식행사를 마무리 했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