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알몸 마라톤으로 새해 시작 알린다

7일 대구서 전국대회…동호인 800여명 참가

지난해 1월 열린 제10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에서 새해 각오와 희망을 담은 글을 몸에 쓴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달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마라토너들이 알몸으로 혹한에 맞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11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오는 7일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동호인 800여명은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하고 청년부, 장년부로 나눠 5㎞, 10㎞ 코스를 달린다.

두류야구장에서 출발해 2·28기념탑∼두류공원 네거리∼문화예술회관 입구∼두리봉 삼거리∼대성사∼두류테니스장 입구∼옛 아리랑호텔 네거리∼2·28기념탑까지 5㎞ 순환코스다.

남성은 반드시 상의를 벗고 달려야 하고, 여성은 자유 복장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 기념품과 메달, 기록증을 주고 부문별 1∼3위에게 30만∼10만원을 시상한다.

대구시는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떡국, 막걸리, 김치찌개를 제공하고 추첨으로 경품을 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08년 창설한 대회에 해마다 동호인 참가가 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알몸으로 추위를 이겨내며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