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치아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치과에서의 치료는 안좋은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적지않다. 평소 치아건강을 위해 음식물 등을 조심하면 치과방문 횟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ABC방송 온라인판은 최근 호주 치과협회 구강분과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올드리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과 음료수를 소개했다.
▶ 다이어트 음료= 이 음료는 칼로리 섭취 없이 달콤한 것을 마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이어트 음료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설탕은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적인 청량음료나 과일주스와 마찬가지로 치아 에나멜(치아의 껍질)을 부식시키는 높은 수준의 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치통과 충치를 야기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 음료수를 마신 뒤 바로 이를 닦는 것도 산성 성분이 보다 쉽게 치아 에나멜을 깎아낼 수 있기에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산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감자칩=바삭바삭한 감자칩을 일단 씹게 되면 그 잔재물이 치아 사이의 작은 틈바구니에 끼어 오랫동안 남게 된다. 더욱이 사람들이 짭짤한 맛이 난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감자칩은 충치를 유발하는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치아 주변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더욱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것이다.
▶ 얼음=음료수에 얼음을 타 차겁게 음료수를 마시는 경우 맨 나중에 얼음조각을 입에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얼음조각을 빨아먹는 것은 괜찮지만 깨물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조각은 매우 단단해 그것을 깨물면 에나멜이 쉽게 떨어져 나가고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얼음조각을 깨물어 먹을 것 같으면 입에 넣지않고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 말린 과일=과일은 비티민과 다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과일에서 수분을 제거할 경우 응축된 설탕성분을 함유한 끈적끈적한 섬유소 물질이 되고 이것이 치아표면에 달라붙게 된다. 특히 말린 망고나 말린 크랜베리 등에는 종종 제조과정에서 설탕이 추가되기도 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말린 과일을 적당량 먹고 반드시 이를 닦는 것이 필요하다.
▶ 팝콘과 옥수수=옥수수 알을 튀겨 만들어지는 팝콘은 ‘설탕 폭탄’이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팝콘은 치위생상 나쁜 스낵이 아니다. 하지만 팝콘을 먹은 후에는 치아 사이에 낀 잔재물을 제거하기 위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덜 튀겨진 팝콘은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골라내야 한다. 또 옥수수를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구멍이 생겨 때운 치아가 있을 경우 옥수수를 입에 넣고 반복적으로 씹으면 좋지않다.
▶ 병에 담긴 생수=병으로 판매되는 생수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더욱 좋은 선택이다. 호주치과협회는 수돗물을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성되는 수돗물은 치아 에나멜을 강화하고 부식을 막아주는 천연 불소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에 담겨 판매되는 생수에는 치아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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