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4-14-19]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기념행사 2일차 행사인 시가행진이 4월13일(토) 오전 11시부터 쾌청한 봄 날씨 속에 내외 귀빈을 비롯한 동포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었다. 일제치하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던 100년전인 1919년, 서재필, 이승만 등 동포지도자와 미국인 150여명이, 대한 독립의 정당성과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필라델피아 리틀극장(plays & players theatre)에서 ‘제1차 한인회의’를 열고 시가행진을 벌였던 바로 그 역사적인 자리에서 100년 후의 후손들이 그 행사를 뜨겁게 재현했다.
시가행진 시작하기 앞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시가행진을 시작하기 바로 앞서 10시에는 전날 개막식이 열렸던 Plays & Players 극장에서 이주향 남부뉴저지한인회 이사장과 지미정 변호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되었는데, 미국에서 성공한 건축설계사업가이면서 목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갈보리비젼교회 담임 팀 하 목사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태극기 및 성조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참석자들이 개회식이 끝난 후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이어서 미국내1000여개의 산하단체가 있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오정선미 회장의 환영사, 민주평화통일자문의윈회 필라지회 정미호 회장의 환영사 및 박진 의원의 축사(대독)가 있었으며, 뒤 이어 한국학교 동중부 학생들의 삼일절 노래 제창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을 한 후 오전 11시에 시가행진을 시작하였다.
시가행진 출발에 앞서 취타대와 한인 경찰 대표 남녀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Plays & Players 극장에서 출발하여 Rittenhouse Square를 지나 Chestnut Street을 따라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약 1.3마일의 거리를 약30분동안 행진하였는데, 필라 경찰들의 Police Car와 모터사이클이 선두에서 행진을 인도하고 취타대가 바로 그 뒤를 따랐으며, 필라 한인 경찰 남녀 대표가 각각 그 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뒤를 따랐다.
필라 경찰들의 Police Car와 모터사이클이 선두에서 행진을 인도하고 있다
그 뒤로는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뒤를 따라 행진했고, 그 뒤를 이어 필라한인경찰 그룹,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구세군 관악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회원, 서재필 기념재단 임직원 그룹, 필라 이북5도민연합회, 재향군인회 미중부필라지회 회원그룹, 델라웨어한인회, 델라웨어한국학교,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안디옥한국학교, 앰블러한국학교, 양의문교회, 연합교회한국학교, 한국선교문화원, 초대한국학교, 노인부채춤, 사물놀이패, 남부뉴저지교회한국학교, 벅스카운티한국학교, 임마누엘한국학교, 영생한국학교 그룹이 각각 뒤를 이어 행진을 했다.
구세군 관악대가 행진을 하면서 연주를 하고 있다
거리의 행인들 모두가 시가행진을 관심있게 구경하고 있다
행진하는 동안 거리를 지나는 많은 행인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일부 행인을 작은 태극기을 흔들며 행진에 잠시 동참하기도 했으며, 어떤 행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물놀이패가 행진을 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
시가행진이 끝난 후 독립기념관에 앞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거행된 2일차 폐회식에서, Jim Kenney필라시장은 축사(대독)를 통해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동대회장 장병기 한인회장과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 그리고 데이빗 오 및 헬렌 김 필라시의원에게 개인적으로 특별히 감사한다고 전하면서 ‘필라시는 한국이 더욱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바라며 더욱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함과 동시에 앞으로 100년 동안 더욱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선교문화원 부채춤 단원들이 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이 마무리 연설을 하고 있다
뒤이어 데이빗 오 시의원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어 재향군인회 북동부 필라지회 장동건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독립기념관 앞에 모인 모든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부르면서 행사의 마지막 분위기가 고취되었고, 이어 박효성 뉴욕주재 한국대사의 축사와 서재필 재단 최정수 회장의 마무리 연설로 2일차 시가행진 행사가 순조롭게 끝났다.
[기사 업데이트] 이창호 지휘자와 매스터코랄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7시30분부터 성삼위교회(Church of the Holy Trinity)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평화음악회가 열렸는데, 1부 오프닝행사에서는 서재필과 함께 ‘한국친우회’를 만들어 미국에서 한국독립을 도운 Tomkins 목사의 5대 후손인 Jonathan Kreiss-Tomkins 알라스카주 4선 하원의원이 나와 연설을 했으며, 이어진 2부 메인 순서에서는 국립합창단의 전임 작곡가인 우효원씨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이야기를 담아 만든 칸타타 “민족의 노래”를 이창호 지휘자가 지휘하는 매스터코랄 합창단에 의해 환상적으로 공연이 되어 기립박수를 받았다.
[필라인 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