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발생한 LA 시위 이후 ‘최악의 폭동’ 우려도..
폭동과 약탈로 얼룩진 필라델피아 시위..
5월 31일 일요일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강압 행위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의 사망으로 평화적으로 시작된 5월 30일 토요일 필라델피아 시위가 방화와 폭동, 약탈로 이어지면서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차를 비롯한 여러 차량들이 불타고 시내의 많은 상점들이 파손되거나 약탈 당했으며, 특히 Walnut Street과 Chestnut Street의 18번가에서 17번가 사이에 있는 상점들이 주로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약탈 당한 Forever 21의 상점 유리창이 깨어져 있다. (사진은 한인 시민이 제보)
필라델피아 경찰은 계속되고 있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일요일 오전 현재 모두 140명이 체포되었으며, 이중 74명은 통행 금지 위반으로, 48명은 약탈 및 강도, 3명은 총기 위반, 2명은 경찰 폭행, 2명은 도난 사건, 그리고 기타의 이유로 11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소방국은 전날 토요일 703 건의 EMS(Emergency medical services) 관련한 출동과 156 건의 화재 사건에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약탈 당한 Nordstorm Rack의 상점 철재문이 부서져 있다. (사진은 한인 시민이 제보)
펜실베니아 지역에서는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해리스버그와 피츠버그에도 시위가 발생하였다.
CBS21에 따르면 해리스 버그에서는 항의 시위가 격렬해지자 도시의 모든 교량이 폐쇄되면서 시내가 폐쇄되고 있으며, 최소 2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하면서 전날밤에 이어 일요일 밤에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을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또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약탈과 방화 그리고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전날 밤에 이어 오늘 일요일 저녁에도 8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통행 금지가 발령되어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피츠버그의 공공 안전 사무소는 다운타운에 있는 사업체를 폐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위가 발생한 미국 도시와 방위군이 출동한 도시들 (뉴욕타임즈)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시위가 필라델피아를 비롯하여 LA, 뉴욕,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 최소 75개 이상의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1992년 발생한 LA 시위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LA 시위 이후 ‘최악의 폭동’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많은 언론들이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 동포들은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도시 지역의 방문은 삼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보기]
→ 필라델피아, 시위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통금 명령!
→ 필라델피아, 조지 플로이드 관련 시위 폭력적으로 변했다!
필라델피아 Center City에서의 시위 현장 동영상 | NBC10
폭력적인 시위 후 화재에 휩싸인 필라델피아 시위 현장 동영상 | NBC10
[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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