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내면을 드러내는 창, 얼굴 인식의 핵심

눈썹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 등 이물질이 눈으로 흐르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눈썹은 이런 기능보다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미적(美的)인 역할을 더 크게 담당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와 그녀의 거의 보이지 않는 눈썹의 관계는 아직도 연구 대상에 올라 있는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다.

눈썹이 아름다움에 미치는 영향은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꽃미남이 대세인 요즘 남성들도 눈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22일 알아 두면 좋을 눈썹에 대한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평균 숫자는 500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눈썹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머리카락에 비해 피부 면적당 숫자가 훨씬 적은데다 자라는 속도도 50%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눈썹을 다듬거나 손질할 때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눈썹을 뽑아 얼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눈썹은 한 번 변화를 주면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 패션 눈썹의 원조는 생쥐 가죽

외모를 가꾸기 위해 눈썹에 변형을 주는 ‘패션 눈썹’은 18세기 처음 시작됐다. 그런데 이 때 사용됐던 것은 생쥐의 회색 가죽이었다. 듣기에는 끔찍하지만 막상 해놓고 보면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1. 눈보다 눈썹이 인상을 좌우한다

흔히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눈썹이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MIT 대학의 연구자들은 얼굴을 알아보는 데 눈과 눈썹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를 조사했다. 익숙한 사람의 얼굴 사진에서 눈이나 눈썹을 지운 다음 ‘누군지 알아보겠느냐’고 피실험자들에게 물어본 것이다. 그러자 눈썹을 지웠을 때 해당 인물을 알아보는 것이 더욱 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 눈썹은 내심의 비밀을 드러낸다

표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얼굴 근육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근육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다른 근육들과 붙어있거나 연결돼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굴에 있는  근육들은 대체로 자기도 모르게 움직인다. 그 결과 얼굴에는 소위 ‘미세 표정’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몇분의 일초 동안 부분적인 경련이 일어나는 등의 제스처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 예다. 이런 제스처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우리의 숨겨진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진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당신의 눈썹은 비밀을 드러내기가 십상이다.

  1. 일자 눈썹은 선천적 범죄자?

서양에서는 일자 눈썹이 한 때 유전적으로 범죄자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온갖 조악한 이유를 들어 일자 눈썹을 안 좋은 것으로 몰았다. 물론 반전도 없지 않았다. 2002년 유명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 주연을 맡아 멕시코 여류 화가 칼로 프리다의 일생을 그린 영화 ‘프리다’는 두 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실존 인물인 칼로 프리다는 일자 눈썹이었으며 그 일자 눈썹을 유난히 강조한 자화상으로 이름을 알린 화가였다.

 

source: https://www.kormedi.com/news/article/1201518_28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