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의 명문 프린스턴대학이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소비자 경제잡지 ‘키플리어’는 최근호에서 졸업후 학자금 부채가 가장 낮은 가치 있는 대학 베스트 10(10 Best College Values With the Lowest Average Graduating Debt) 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대학 캠퍼스를 나서는 순간 한손에는 졸업장, 또 다른 손에는 4년간 빌려 쓴 학자금 고지서가 들려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 2016년 4년제 사립대의 경우 졸업때 부채는 3만2,000달러, 주립대의 경우 2만7,000달러에 달했다. 이런 점에서 학자금 부채가 적은 가성비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키플링어의 이번 베스트 대학 선정에 있어 졸업 때 학자금 부채만이 기준이 된 것은 아니다.
교육의 퀄리티와 졸업률, 재정보조 정도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했다. 프린스턴에 이어 데이비슨 칼리지, 스와스모어칼리지, 하버드대학, 듀크대학, 포모나칼리지, 밴더빌트대, 라이스대, 워싱턴 앤 리 대학, 웰슬리칼리지 등이 베스트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1위에 오른 프린스턴대학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풍부한 재정보조가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연간 학비는 6만1,000여달러에 달하지만 재학생의 60% 가까이가 재정지원(need-based)을 받고 있다. 졸업률은 89%, 졸업때 부채액 평균은 8,900여달러.
노스캐롤라이나 샐럿 인근의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데이비슨 칼리지는 2위에 랭크됐다.
화학, 경제에서 신학까지 다양한 26개의 전공을 개설한 이 대학의 졸업률은 90%에 달한다. 연간 학비는 6만4,000여달러, 평균 재정 보조액은 4만1,000달러. 졸업 때 부채액은 2만여달러로 전국 사립대 평균 3만2,000달러에 비해 1만달러 이상 낮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인근에 또 다른 리버럴아츠 칼리지 스워스모어(Swarthmore)는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소수정예의 명문으로 학생 대 교수비율은 8대1, 20명 이하 수업 비중은 70%를 웃돈다. 신입생의 60% 이상이 SAT 크리티컬 리딩에서 700점 이상을 받았다. 졸업률은 88%, 연간 학비는 6만7,000여달러. 평균 재정보조액은 4만5,000여달러. 졸업때 부채액은 2만2,000여달러.
4위는 하버드대학. 졸업률은 86%. 연간 학비는 6만6,000여달러지만 평균 재정 보조액이 5만달러에 육박한다.
5위를 차지한 듀크대의 경우 졸업률은 86%, 연간 학비는 6만9,000여달러. 평균 재정보조액은 4만7,000여달러로 재학생의 40% 이상이 혜택을 받는다.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포모나칼리지는 6위에 랭크됐다. 포모나칼리지는 학과의 클래스 사이즈가 12~14명 시아로 다양한 학습경험을 추구하며 전공 외에도 여러 다른 학문을 경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SAT 크리티컬 리딩 스코어 700점 이상이 전체의 3분의2 가량이며 졸업률은 92%로 조사대상 300여개 학교 중 가장 높았다.
재정보조 평균은 4만6,000여달러, 졸업때 남은 부채액은 1만8,000여달러로 집계됐다.
7위는 남부를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 밴더빌트 대학이다. 2011년 시사주간지 대학순위에서 17위, 같은 해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세계대학랭킹에서는 131위를 차지했다. 교육대, 법대, 의대, 간호대 등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졸업률은 87%, 일년간 학비는 6만4,000여달러. 평균 재정지원액은 4만1,000여달러.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대학이 뒤를 이었다. ‘남부의 하버드’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데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2016년 순위에서는 15위를 차지했다.
라이스 대학은 재학생(학부 3,800여명)이 많지 않은 편이다. 졸업률은 83%, 연간 학비는 6만여달러. 재정지원액은 평균 3만6,000여달러다. 9위와 10위는 워싱턴 앤 리 대학(Washington and Lee)과 매서추세츠 주의 리버러 아츠 칼리지 웰슬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가 차지했다.
source: https://ny.koreatimes.com/article/20180107/1097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