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당국자들은 오늘 수요일에도 오후 6시부터 통행 금지가 발동되며, 다음날인 목요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필수 사업체 종사자들과 의료 관련 종사자들을 비롯한 필수 인원, 또는 의료진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외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통금 시간 동안에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
어제 화요일 낮에는 한 남자가 북부필라델피아에 있는 ATM 기계에 침입하려고 시도하다가 사망했으며, 도시 전역에서 약 50여 개의 ATM이 손상을 입지 않은 채 통째로 도난 당했다고 필라델피아 경찰은 밝혔다.
시위는 어제 화요일 밤에도 도시에서 계속되었지만 이전의 몇 일 밤과는 달리 상당히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미 전역에서 여전히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군을 투입한 강제 진압 계획을 언급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방장관은 그런 계획은 전시에 준하는 아주 최악의 상황일 경우에 한정되어야 한다면서 연방정부군 투입에는 회의적인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통행 금지 위반 등 이번 시위 관련해서 체포된 사람은 모두 703명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폭동과 약탈로 격화되었던 이번 시위로 톰 울프 주지사에 의해 5월 30일 Philadelphia, Pittsburgh, Dauphin 등 3개 카운티에 내려졌던 비상사태는 지난 6월 1일 부터 Erie, Delaware 및 Montgomery 카운티로 확대되어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이번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한인 점포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30군데가 넘는 뷰티 서플라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점포, 약국, 신발가게, 잡화상점 등 50개가 넘는 한인 점포들이 약탈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지어 출입구가 철문으로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전기톱으로 철문을 뜯기고 약탈을 당한 곳도 여러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방위군이 투입되었지만 그 수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상권들이 다 지켜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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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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